가수 김도경-권설경

가수 김도경-권설경

동후x향기의 속보이는 방송 ‘베짱이쇼’에 베스트로 인생을 짱 멋지게 살아가는 북한출신 가수 김도경과 권설경이 출연해 특별한 토크를 선사했다.

MC동후와 향기의 “남남북녀의 대표적인 북한의 미인 가수 김도경, 권설경을 소개합니다.”라는 멘트와 함께 ‘반갑습니다.’ 듀엣곡으로 오프닝의 포문을 열었다.

김도경은 북한에서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으로 한국에 온지는 19년 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2020 앨범 ‘노크’를 발매해 트로트가수와 예술단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또 다른 게스트 권설경은 한국에 온지 15년 째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북한출신 가수로 유명세를 타고있으며, 본인의 이름을 내세운 ‘권설경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단장이다.

권설경의 “15년차 통기타 가수다. 대한민국에 와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다시 태어나 내 나이 15살이다.”라는 깨알 소개를 거쳐 특별한 토크를 이어갔다.

김도경과 권설경은 KBS ‘가요무대’, ‘아침마당’,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KBS 제3라디오 한민족방송에서 고정으로 출연하는 등 방송에서 북한출신 가수 중에 눈에 띄는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북한출신 가수 권설경

북한출신 가수 김도경

북한에서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김도경은 “북한에서는 방송국을 ‘방송원’이라고 한다. 북한에서는 대본에 쓰여지 그대로 점하나 토씨 하나 틀리면 안된다.”면서 아나운서가 된 계기는 예술단원을 하면서 스트레스 였던 작은 키를 뽑았다. 큰 키를 가진 다른 단원들에 비해 키가 작았던 김도경은 “예술단원 중에 아나운서가 될 만한 자질의 친구들을 어릴적부터 선별한다. 나도 그중에 하나였고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대학을 입학하고 시험을 쳐서 합격했다.”라고 한다.

또한 김도경은 북한에서 아나운서 시절 뉴스를 전하던 모습을 시범으로 보여 마이크를 뚫는 성량을 보여 큰웃음을 선사했다.

권설경은 탈북한 계기로 “북에서 김범룡의 ‘바람바람바람’을 한국 대중가요인줄 모르고 부른 단원이 있었다. 다른 단원들은 그 노래를 부르는데 말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조죄’에 처해져 10일 동안 반성문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될 위기에 처했다.”라며 “감옥에 가면 인생이 끝난다는 생각에 취조를 받는 도중에 3층에서 뛰어내려 탈출을 시도했다.”라고 험난한 탈출 여정을 말했다.

이어 권설경은 북에서도 박상철의 ‘무조건’과 나훈아의 노래 등이 알려져 있지만 부르면 아오지탄광으로 차출 당한다고 전했다. 한국에 와서 처음에 배운 노래가 박주희의 ‘자기야’라는 노래였다는 권설경은 북한 창법으로 부르니 관객들이 다 나갔다는 에피소드와 더불어 15년이 지난 지금 창법이 바뀐 ‘자기야’를 선보여 큰 웃음을 줬다.

2020년에 첫 트로트 앨범을 발매한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한국에 와서 “북에서는 개인이 스스로 노래 앨범을 낸다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한다. 한국에서 가수활동을 시작하고 10여년 만에 내 노래를 내고 앨범을 받는 순간 난 부자다. 인생을 성공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그날의 소희를 밝혔다.

이어진 라이브 무대에서 권설경은 신나게 기타를 치며 ‘바람아’ 라이브로 자유를 찾아오는 과정과 자유의 품에서 적응하면서 느낀 애환을 고스란히 전했으며, 김도경은 구성진 목소리가 돋보이는 타이틀 곡 ‘노크’로 공연을 펼쳤다.

이날 김도경과 권설경의 가족 이야기와 북한의 미남미녀 기준, 한국에 와서 북에서는 쌀밥먹기도 힘든데 다이어트 때문에 잡곡밥을 먹는 모습에 놀랐다는 후문 등 MC동후와 향기를 웃음으로 쓰러지게 만든 포복절도 재미난 이야기는 향후 실버아이TV와 공식유투브채널 ‘베짱이쇼’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