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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 혈압의 경고 1부_ 고혈압을 방치하는 당신에게

‘침묵의 살인자’.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치명적인 손상에 이르고 나서야 알게 마련인 고혈압의 달갑지 않은 별명이다. 대한고혈압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 인구의 고혈압 유병률은 30%에 달한다. 

고혈압을 진단되면 혈압약이 처방된다. 이 시점에서 환자는 두 부류로 나뉜다. 기꺼이 혈압약을 먹는 사람, 그리고 어떤 명분으로든 먹지 않으려는 사람. 고혈압을 진단받은 사람이 혈압약을 먹지 않았을 때는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 혈압약, 먹고 싶지 않아요

67세 서일윤 씨는 가슴이 찢어질 듯한 통증에 응급실로 향했다. 진단명은 대동맥 박리와 그에 따른 대동맥류. 높아진 혈압이 대동맥의 내벽을 찢어 혈액이 새는 무서운 병이다. 20년 전 고혈압을 진단받았지만, 처방받았던 약 복용을 게을리한 결과였다.

■ 젊어도 찾아온다, 고혈압

33세 김홍민 씨는 최근 급격히 체중이 증가하고, 다리가 부었다. 부은 곳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1~2분 동안 다시 올라오지 않았다. 큰 걱정 없이 찾았던 병원의 진단은 중증 고혈압이었다. 혈압을 낮추는 치료를 시작하고 나서야 다리 부기가 빠졌고 체중도 30kg 감소했다.

20~30대 고혈압 환자의 질병 인지율은 약 20%. 젊은 고혈압 환자 10명 중 2명만이 자신의 상태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뜻이다. 젊은 층이 방치된 고혈압으로 인해 합병증을 겪게 되는 주요한 이유이다.

■ 약을 바로 먹었더라면

‘자연스럽게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고혈압을 방치한 정의교 씨. 약을 먹으면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만 같아 약 먹기를 미뤘다. 몸 이곳저곳이 아파 찾은 병원에서 콩팥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견을 들은 건 고혈압 약을 끊은 지 10년째 되는 날이었다. 높아진 혈압이 콩팥의 사구체를 훼손하여 10년간 기능을 저하해 왔던 것. 늦게라도 약을 먹기 시작했지만 이미 나빠진 신장을 예전으로 돌이키기는 쉽지 않았다.

■ 혈압약, 끊을 수는 없는 걸까?

세간의 통념처럼, 혈압약은 한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토록 끊을 수 없는 것일까? 끊임없는 노력으로 혈압약의 의존에서 벗어난 이들이 있다. 43세 심장내과 전문의 이승화 씨가 그중 한 명이다. 20대에 진단받은 고혈압, 혈압약 의존도를 낮추고 싶었던 이승화 씨가 선택한 방법은 철저한 자기 관리였다. 매일 정해진 시간의 혈압 측정, 고강도 인터벌 운동 등 자기 몸의 ‘혈압 패턴’을 찾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 결과, 혈압약에서 벗어나 운동만으로 안정적으로 혈압을 관리하고 있다.

■ 조금 더 철저한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혈압을 측정하며 꼼꼼히 노트에 메모하는 박귀녀 씨. 그녀의 혈압 수치는 정상 범위 내이지만, 병원에서는 더 낮은 수치를 목표로 제시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소변에 단백질이 섞여 나오는 ‘미세단백뇨’ 수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콩팥의 손상을 의미하는데, 몸속 혈압을 낮추는 것으로부터 그 치료가 시작된다. 박귀녀 씨가 지금보다 더 혈압을 낮춰야 하는 이유이다. 

고혈압은 합병증이 생기기 전에는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고 방치해버리면 뇌졸중, 심근경색, 고혈압성 망막증, 만성 콩팥병, 대동맥질환 등의 심각한 병을 유발할 수 있다. 진단받은 고혈압은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는 생각을 잊어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5일 수요일 밤 10시 KBS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고혈압을 방치하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알아본다.

안승희 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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