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꾼의 탄생’에서 고령의 어르신들이 콩과 마늘 농사를 많이 짓고 있는 충북 단양 응실리 마을을 찾았다. 일꾼 삼총사는 마을 일이 많아서 성격이 급해진 이장님의 보조가 되어 함께 민원을 해결한다.

세 일꾼은 3일 전에 화재가 난 집에 찾아가 불에 탄 가구들을 치워 드리게 된다. 85세의 어르신께서 겨우 목숨만을 건졌던 위험천만한 화재 현장을 정리하던 중, 청년회장은 잿더미 속에 파묻힌 어르신의 지갑을 주워 아드님께 전해 드리게 된다. 지갑도 들고 나가지 못했을 정도로 급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온몸으로 느끼던 일꾼들은 어르신의 신분증을 하염없이 바라보는 아드님께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해 드린다.

그리고 대장암으로 누워있는 남편을 물심양면으로 돌보는 어르신을 만나 타일이 떨어지고 있는 위험한 화장실을 변신시켜 드린다. 고칠 사람도 없고, 여건도 되지 않아 임시방편으로 붙여 놓았던 테이프를 전부 떼어내고 새 타일을 붙여 드린다. 만능 막내 박군은 타일 철거 작업을 하는 청년회장의 장화에 날카로운 타일 조각이 들어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장화를 청 테이프로 감싸며 빛나는 센스와 감각을 또 한 번 발휘했다.

성격 급한 이장 일꾼의 불꽃 같은 열정으로 순식간에 서리태를 수확하고 바로 옆에 있는 밭에서 퇴비를 뿌리고 있던 어르신을 만나는데 미키 광수의 팬임을 밝힌다. 신이 난 광수는 징 치는 총각 개인기를 거듭 선보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고 화려한 퇴비 뿌리는 기술을 선보이며 8분 만에 일을 끝낸다.

가을의 끝자락, 어르신들의 농사일을 도와드리고 마음의 짐을 덜어 드리는 일꾼들의 이야기는 11월 29일 오후 7시 40분에 만나볼 수 있다.

안승희 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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