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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서울낭송회'와 함께하는 금주의 시 (211) <태풍과 바다>
  • silverinews 청해 서해식
  • 승인 2024.05.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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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과 바다
 
 
청해 서해식
 
 
바다는 고요히 있다가도
유속을 내어 흐르고
하늬바람이 건드러 보고
솔바람이 살며시 간지럽히고
동풍으로 왔다
서풍으로 왔다
마파람 샛바람이 흔들어 보네
 
그러다 어느날
매서운  이빨을 내밀고
바람 구명이 터져버리면
사자후를 내 뿜으며 
달려드는 미친 바람을 보라
바다는 성질이 나서 잔물결이 모여서 시위대가 된다
산더미 같은 파도가 되어
서운여를 넘고 작은섬을 넘어
모래밭 해안가로질주해 가네
 
때려야 부서진다
물보라를 날리며 달려가고
쏠려간 파도는 해일이 되어 어부의 배를 부수고
바다목장 고기집은 헝클어 지고
바닷가 집들은 창틀이 떨어지고
태풍은 바다를 빠져나가
나무를 넘어뜨리고 들판을 지나 산을 넘어 도시로 도시로
내 빼더니 지쳐서 꼬리를 내렸다 하더이다
 
 
 
 
 
 
 
▷▷작가약력 ----------------------------------------
- 서해식 시인 시조시인
- 2003년 9월 시사문단등단
- 현대문예 계간크리스챤문학 미션21  여울문학신인상
- 완도군문예공모대상수상
- 호남문학상수상
- 호남시조문학상
- 여울문학상수상
- 전남문협이사
- 호남시조시인협부회장
- 현대문예작가회부회장
- 국제문학편집이사
- 완도문화원자문위원
- 완도군SNS기자단 기자 
 
 

silverinews 청해 서해식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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