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양·문화 칼럼·기고
송훈장의 고사만사 (12) - 曲學阿世 (곡학아세)
 
송훈장의 고사만사 (12) - 曲學阿世 (곡학아세)
 
 
 
곡학아세(曲學阿世)
 
글자 : 曲 굽을 곡, 學 배울 학, 阿 아첨 아, 世 세상 세
풀이 : 배운 것을 구부려 세상에 아부하다.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한다.
출전 : 史記 儒林列傳 (사기, 유림열전)
 
 
(유래)
한(漢)나라 경제는 널리 현명한 신하를 구하면서 원고생과 공손홍을 불렀다. 그때 원고생은 90이 넘은 나이였는데 아첨하는 선비들이 그를 헐뜯으며 원고생이 늙었다고 말했으므로 황제는 그를 돌려보냈다. 특히 공손홍은 원고생을 못마땅한 눈초리로 바라보곤 했다. 그럴 때마다 원고생은 공손홍에게 말했다. “공손자여, 힘써 학문을 바르게 하여 세상에 옳은 말을 하고, 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부하는 일이 없도록 하시오.”
 
今上初卽位, 復以賢良征固. 諸諛儒多疾毁固曰, 固老, 罷歸之. 時固已九十余矣. 固之征也, 薛人公孫弘亦征, 側目而視固. 固曰, 公孫子, 務正學以言, 無曲學以阿世. 自是之後, 齊言詩皆本轅固生也. 諸齊人以詩顯貴, 皆固之弟子也.
 
 
(한마디)
직전 대법원장이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하며 그것을 갖고 권력자와 이권을 놓고 흥정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 판결 때문에 어떤 사람은 결국 목숨까지 버리게 되었고, 대한민국의 법체계에 절망했다고 한다. 결국 법이란 것이 권력을 가진 사람이 힘없는 사람을 탄압하고 억압하는 도구라는 것이 드러났다.
 
“본인은 법관으로서,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심판하고, 법관 윤리강령을 준수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마음가짐으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위 문구가 판사 선서문이라고 한다. 판사의 제일 덕목은 공정하게 심판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이 힘없는 국민에게는 최후의 보루일 것이다. 그 최후의 보루를 허문 죄는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죄가 될 것이다.
 
지혜와 철학이 없는 지식의 폐해가 어떤 것인지 이젠 알아야 할 것이다.
 
그 많은 배움을 자신의 출세와 영달만을 위해 곡학아세(曲學阿世) 하지 말고 기존의 생각과 지식을 바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데 쓰기를 바란다.
 
곧, 곡학세(曲學1)世) 하시기를 바란다.
 
 
주1) 雅 (맑을 아, 바를 아)
 
 
-  글 虛田 宋宗勳 (허전 송종훈)
 
 
[편집자주] 외부 필자의 원고는 <실버아이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월요 고전 (月曜 古典) #12 =
 
  ◈ 輕諾必寡信 多易必多難 『老子』
  (경락필과신 다이필다난) 『노자』
 
  가벼운 승낙承諾은 반드시 신뢰信賴가 적고(잃고), 쉬운 것이 많음은 반드시 어려움이
  많아진다. 『노자』
 

 

silverinews 송종훈  news1@silverinews.com

<저작권자 © 실버아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