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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⑱
 
 
인생_#18. 자연의 섭리, 현명함과 지혜 
 
 모든 생명체가 태어나는 것은 자연의 기운인 무의식의 기운 작용 때문이다. 이 기운을 바탕으로 하여 의식이 있는 생명체로 자연스럽게 이치에 맞게 자업자득·인과응보에 따라 태어나는 것이 전부다. 그러므로 혼, 혼령, 혼백, 얼, 넋 등 그 무엇이 존재하여 나의 등을 떠밀어 내가 이 세상에 생명체로 태어나는 것도 아니므로 그 무엇이 있어 나를 존재하게 한 것은 결코 아님을 알라. 생명체가 존재하는 이유는 오직 자연의 섭리, 자연의 이치에 따른다고 해야 맞는 말이 되는 것이다.
 
인생을 살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인간적으로 들어줄 수는 있지만, 그것에 대한 결론을 지어주지 마라. 그것은 서로 업(業)이 있어 존재하는 처지에서 결론이나 이치에 맞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생명체에 대한 결론은 오로지 진리이치를 아는 자만이 낼 수 있고, 일반적으로 내는 결론은 각자의 관념과 ‘나’라는 아상(我相)에 따른 결론이기 때문에 같은 결론의 말이라도 이치를 알고 말하는 것과 모르고 말하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라 할 것이다. 어리석은 자는 보이지 않는 상상 속에서 그 무엇을 찾으려 하고 현명한 자는 당장 눈앞에 보는 것부터 이치에 맞게 처리한다. 어리석은 자는 허망한 꿈을 꾸며 그 꿈속에 파묻혀 산다. 허망한 그 꿈에 목숨을 걸고 그 꿈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현명한 자는 현실적으로 당면한 상황에서 이치에 맞게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에 순응하는 사람이다. 인간은 현실을 사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처럼 그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고 현실을 망각하고 사는 사람이 세상에 넘쳐난다.
 
어리석은 자는 자아도취에 취해 자신의 관념 속 우물에 빠져 인생을 사는 사람이고, 현명한 자는 나(我)라는 주관을 빼고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보는 사람이다. 따라서 현명함으로는 지혜를 얻을 수 있지만, 어리석음은 나 자신을 무의식의 함정에 빠지게 한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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