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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㊳
 
 
 
인생_#38. 만남의 원인과 업의 작용
 
 업의 시작은 어떠한 동기가 부여되고, 누군가를 만나는 것으로 업의 작용은 시작된다. 따라서 누군가와의 만남이 있다면 그 이면에는 반드시 업이라는 진리 기운의 작용이 있다. 따라서 인간의 첫 만남은 좋은 감정으로 모든 것이 다 좋게 보인다. 이것을 보통 인연이라고 말하지만, 문제는 이 업을 가리고 있던 그 포장지가 벗겨지면 어떻게 되는가. 바로 성격(性格)의 차이로 나타나고, 본성이 드러나고, 이것은 가정불화, 또는 조현병, 정신병과 같은 것으로 혹은 몸의 병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처음에는 업이 비슷하거나 같으므로 이 같은 마음의 차이를 보지 못하고 인생을 살아간다.
하지만 이 업에 따른 유통기한이 지나고 나면 비로소 서로의 차이가 보이고 마음의 차이가 보이게 되므로 대부분은 만남을 후회하게 되는데, 어떤 업인가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은 다 다르다.
 
만남의 순간은 업이 같거나 비슷하므로 상대의 결점이나 모순이 절대 보이지 않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눈에 콩깍지가 쓰였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업연으로 만나는 이 과정에서는 서로 좋은 감정으로 포장하여 나에게 다가오기 때문에 그 차이를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 가까워지고 업이 성숙하면 비로소 서로의 모순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것이 바로 업의 유통기한이라고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초록도 동색이라는 개념으로 그 차이를 보지 못하다가, 시간이 가면 초록은 동색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초록은 결코 동색은 아니다. 흰콩에 검은 콩 한 알이 섞이면 그것은 온전한 흰콩이라고 할 수 없다. 바로 이 차이를 아는 것이 진리를 깨달은 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음이라는 근본작용을 알면 인간이 왜 존재하는가는 매우 쉽게 알 수 있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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