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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55) – 語不成說 (어불성설)
 
송훈장의 고사만사 (55) – 語不成說 (어불성설) 

 

 

어불성설(語不成說)
 
글자 : 語 말씀 어, 不 아닐 불, 成 이룰 성, 說 말씀 설
풀이 : 이치에 맞지 않아 말이 도무지 되지 않음
출전 : 맹자(孟子)
 
 
【유래】
 
맹자(孟子)에서 보면 사람의 말에는 4가지 병이 있다고 했다.
 
그 첫째는 편파성(偏頗性)이 숨겨진 피사(詖辭)요,
둘째는 음탕(淫蕩)스런 음사(淫辭)요,
셋째로는 간사(奸邪)스런 사사(邪辭)요,
넷째는 궁색(窮色)함이 흐르는 둔사(遁辭)다.
 
그 네 가지에 속하는 말의 공통성(共通性)은 성실성(誠實性)이 결여(缺如)되어 있다는 것이다.
 
성실(誠實)과 양심(良心)은 이골 개념(槪念)으로 상통(相通)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실성(誠實性)에 배치(背馳)되는 양심(良心)과 양심(良心)에 배치(背馳)되는 성실성(誠實性)은 존재(存在)할 수 없다.
따라서 양심(良心)과 성실성(誠實性)이 담겨있지 않은 말은 그 자체가 속임수이기 때문에 마음의 병(病)이 아닐 수 없다.
 
곧 썩은 달걀은 부화(孵化)될 수 없듯이 병든 말은 어떤 경우에도 옳은 말로서 성립(成立)될 수 없는데, 그것이 바로 ‘어불성설(語不成設)’이라는 것이다.
 
 
【한마디】
 
- 최근 진행된 7개 부처의 장관 후보에 대한 청문회에서 몇몇 후보들이 다주택 보유, 과도한 자녀 유학비, 수십억의 부동산 차익, 자료 제출 거부 등으로 소란스럽다.
그분들이 말씀하시길,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한다.
청문회에서 처음 이야기는 아니라서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여야를 떠나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살아오신 분들은 아닌 듯싶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살면 그런 자리에 못 올라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장관은 국민들을 위한 정책을 세우고 실행하는 자리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게 살아오신 분들이 과연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세워 실천할지... 글쎄다.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4. 3 국회의원 보궐선거 유세장에서 고(故) 노회찬 의원에 대해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이라 말했다. 그래도 평생을 노동자들의 애환과 고충을 대변하며 노력했던 정치인 중 한 분임에는 틀림이 없는데, 뇌물을 받고 현재 구치소에 있으면서도 세비를 꼬박꼬박 챙겨가는 국회의원과 자녀 부정 취업의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이 같은 당에 있는 처지에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하다니, 마치 다섯 살(五歲) 먹은 아이의 말 같다.
 
장관 후보와 의원님들의 말씀은 간사(奸邪)스런 사사(邪辭)요, 궁색(窮色)함이 흐르는 둔사(遁辭)인 듯싶다.
 
 
- 글 : 虛田 宋 宗 勳 (허전 송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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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고전 #55 =
 
  ◈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明心寶鑑, 戒性篇』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명심보감, 계성편』
 
  한때의 성냄을 참으면, 백일의 근심을 免(면)할 수 있다.
 
  孔子(공자)는 "奸巧(간교)한 말은 德(덕)을 어지럽히고 작은 일을 참지 못하면 
  큰일을 그르친다"고 하였다.
 

 

 

silverinews 송종훈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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