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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청중을 사로잡는 오프닝 기법 3가지
  •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원)
  • 승인 2019.06.15 10:48
  • 댓글 2
 

 
 만나서 반갑습니다. 제가 왼쪽만 보면 좌파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오른쪽만 보면 우파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럼 가운데를 보면 뭐라고 생각하시겠습니까? 네. 고민할 것 없습니다. 줏대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웃음으로 마음이 오픈되셨나요? ‘오늘 동영상 강의 첫마디를 무엇으로 할까.’ 고민한 후 여러분께 드린 멘트입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자신감, 시선처리, 여유 있는 표정 다 맞습니다.
거기에 또 하나의 차이점은 오프닝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마추어는 오프닝의 중요성을 인식하지도 못합니다.
너무나 긴장한 나머지 다급하게 본론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하지만 프로는 그 오프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청중을 사로잡는 첫마디를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강의 나가실 때 오프닝에 90% 이상의 공을 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오프닝에서 진행자에 대한 기대치와 이미지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강의 기대되는데. 궁금한데 빨리 들어보고 싶어.’
청중의 반응을 불러 일으킬만한 청중을 사로잡는 오프닝 기법 3가지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 질문을 던지자
 
오프닝으로 가장 손쉽게 적용해 볼 수 있는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주제와 관련된 질문을 던지거나 넌센스 퀴즈로 청중을 내 강의에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넌센스 퀴즈를 예를 들면,
1)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 없는 나라가 있다 어느 나라?
  - 인도
2) 전세 사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역? “방 빼!” 소리 제일 싫어하죠?
 - 방배역
3) 엄마, 누나가 내리는 역?
 - 강변역
4) 전 세계 머리카락 수를 다 곱하면?
 - 0 (왜? 대머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퀴즈로 질문을 던지면 맞추기 위해 노력하면서 약간의 긴장감이 유발되고 진행자의 말에 더 집중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둘째 : 공감 문구 인용하자
 
어르신들은 “빨리 죽어야지. 오래 살아서 젊은이들 힘들게 하네.”라고 푸념을 잘 합니다.
그런데 노인은 푸념 거리가 아닙니다. 오래 살아 노인이 되는 것이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암 병동에 있는 젊은 암환자들이 흰머리가 되신 노인들을 얼마나 부러운 눈으로 보는지 모릅니다. 
 
저 역시 ‘내가 노인이 될 수 있을까.’ 그것이 저의 희망 사항이고 목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고 축복받은 사람, 오래 사는 사람만 노인이 됩니다.
 
“노인은 누구나 될 수 있지만 아무나 될 수 없다.”
 
이렇게 따라하게 하면 어르신들이 굉장히 공감하시면서 ‘아~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
 
셋째: 호기심을 유발하자
 
사람은 누구나 호기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적절하게 자극을 해 주면 반응이 오게 되어 있습니다.
 
할머니가 유치원에 갔다 온 손주가 너무 예뻐서
유치원 가방에서 글자카드를 꺼내서 
“아가~ 이건 뭐냐? 이건?” 계속 물으니 손주가 귀찮아서
“ 할머니! 할머니도 유치원 다녀. 유치원 가면 다 가르쳐 줘” 그랬답니다.
 
우리 이렇게 예쁜 손주들에게 귀찮은 할머니가 아니라 정말 인기있는 할머니가 되는 방법을 알려드릴까요? 손주들도 좋아하는 노래가 있어요. 어르신들이 이걸 배워서 손주에게 가르쳐주면 인기 짱! 입니다.
 
‘봄’ (작사 오수경 작곡 박재훈) 율동 배우기
 
♬ 엄마~ 엄마 이리와 요것 보세요 (양손 앞으로 밀고 당기고 위로 밀고 당기고)
♬ 병아리 떼 뿅뿅뿅뿅 놀고 간 뒤에 (오른소지 왼소지 날개짓)
♬ 미나리 파란 싹이 돋아났어요 (양팔 옆으로 어깨로 모았다 위로 올렸다 내렸다)
♬ 미나리 파란 싹이 돋아났어요 (양팔 옆으로 어깨로 모았다 위로 올렸다 내렸다)
 
자, 이렇게 “언제든 손주 만나면 꼭 같이 해보세요.”라고 말씀드리면 굉장히 열심히 따라하십니다. 그런데 바로 “봄 노래 율동하실까요?” 했다면 어르신들이 속으로 ‘우리가 무슨 유치원생인가.’ 하시고 따라하지 않으시던지 ‘강사를 봐서 억지로 하자.’하며 정말 재미없게 했을 거예요. 그래서 모든 액션에는 동기부여가 필요합니다.
 
여러분은 붕어빵 드실 때 어디부터 드시나요? 
네. 머리부터 드시는 분은 아마 머리가 상당히 좋으신 분입니다. 
또 꼬리부터 드시는 분은 스테미너가 좋은 건강하신 분입니다. 
몸통부터 드시는 분은 변태십니다. 변태라고 하면 딱 바바리맨이 떠오르면서 고정관념이 별로 좋지 않죠? 그런데 변태라는 말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어 가는 변화과정을 말합니다. 이렇게 실버아이뉴스의 동영상을 통해 배움이 있었다면 그것이 변태의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동영상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변태의 과정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청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첫째 : 질문을 던지자
둘째 : 공감 문구 인용하자
셋째 : 호기심을 유발하자
 
이것 이외에도 여러분이 생각하기에 따라 무궁무진한 오프닝 방법이 나올 수 있겠습니다. 그것은 남들과의 차이점에 있습니다. 여러분만의 오프닝을 준비하십시오. 
 
프로가 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오프닝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특별한 나만의 오프닝을 준비하시고 충분히 연습하십시오. 그러면 그 순간 강의가 즐거워지고 강의를 즐기는 여러분은 이미 프로이십니다. 네. 이 시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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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예 2019-06-19 09:42:08

    우와~~매번 수업 할때면 마음문 여는게 제일 어려웠었는데 공감 100% 순도 100% 짱짱짱~! 교수님의 오프닝 멘트에서 웃음이 빵 터졌습니다 회기 마다 새로운 강의기법을 전수해 주시는 교수님의 수업을 기다려지는 큰 이유가 있더라구요 조회수가 상당히 높은걸 보면 저 혼자만이 아닌 강의를 진행 하는 강사님들이 기대와 호기심으로 얼마나 이 시간을 기다리는지 알겠습니다 오늘도 기대이상으로 커다란 보물을 안고 갑니다 교수님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다음 회기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늘 건강하십시요 사랑합니다~♡   삭제

    • 김정환 2019-06-19 09:00:48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가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주신 교수님꼐 감사드립니다. 강의를 위한 오프닝 기법을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질문을 던지자, 공감 문구를 인용하자, 호기심을 유발하자" 또한 오프닝에 90% 이상의 공을 들여야 하는 이유는 오프닝을 통해 진행자에 대한 기대치와 이미지가 형성된다는 말씀도 공유할 만한 내용이었습니다. 좋은 첫인상이 교제의 시작이듯 강의의 첫인상인 오프닝을 잘 준비하여 소통하는 강의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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