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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믈리에 이도경]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와인>

<프랑스 부르고뉴(Bourgogne) 와인>

 

파리와 리옹 중간에 위치한 부르고뉴에는 2,800여 개의 와인을 만드는 도멘이 있으며 총 생산량이 66,00여 헥타르의 면적에서 800만 헥타르가 생산되는데 전 세계 와인 생산량에서 0.35% 정도만 차지할 정도이다. 프랑스 전 지역에서 보면 3.15%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적은데 최고의 와인들이 많이 생산된다는 보르도(Bordeaux)보다도 5배 정도 더 적은 규모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프랑스 사람이 1년에 4병 밖에 마실 수 없는 수량인데 이것도 약 50% 이상은 자국에서 소비가 되고 40% 정도만 외국으로 수출이 된다고 한다.

이 중에서도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는 레드와인이 37% 정도 밖에 되지 않기에 부르고뉴의 레드와인을 마실 수 있는 기회는 더욱더 적어지게 되는 것이다.

와인메이커를 만나면 도전하고 싶은 포도품종이 피노누아(Pinot Noir)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그만큼 제대로 된 피노누아를 만들기란 쉽지 않다. 너무나도 민감하고 까다로운 요구 조건에서 하나라도 빠지면 최악의 와인이 되어버리곤 하기에 다루기가 쉽지 않다. 포도 수확에서부터 와인 양조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관하기까지 모든 과정이 만만치 않다. 와인의 맛을 보면 사람들의 반응도 가지가지로 달라진다. 신세계 와인 산지에서 피노누아를 시도하지만 부르고뉴의 와인과는 무척이나 다른 스타일이 나온다. 그래서 사람들은 부르고뉴에서 생산되는 피노누아와 다른 나라에서 생산되는 피노누아와 비교하는 것을 거부하기도 한다.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3가지의 중요한 요소가 있다.

좋은 포도품종과 적당한 기후 그리고 떼 루아(Terroirs) 이다. 부르고뉴에서는 특히 떼루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마이크로 기후로 인해 지역별로 태양의 노출이 달라 기후가 많이 달라지며 또한 토질이 많이 다르다. 어떤 곳은 습하고 어떤 곳은 건조하고 거칠다. 또한 오랜 기간 와인 메이커들이 익혀온 전통적인 기술과 철학들이 모두 이 떼루아에 속한다는 것이다. 모든 농작물은 이러한 떼루아에 따라 품질과 가치가 달라지는데 한국에 비유한다면 전남 나주의 배 혹은 제주의 감귤이 유명하다는 식이다. 충북 영동지역은 포도 재배지로 잘 알려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크리스티 경매에서 지난 2010년에는 최고 비싼 가격대의 TOP 10 와인들 중 7개가 부르고뉴의 와인들이었을 정도였다. 또한 부르고뉴는 지구 상에서 가장 비싼 땅값으로도 유명한데 로마네 꽁띠가 있는 본 로마네 지역의 땅 값은 미국 뉴욕 시 보다 더 비싼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하다.

  부르고뉴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포도품종은 화이트로는 샤르도네(Chardonnay)가 전체 부르고뉴 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으며 레드와인을 만드는 피노누아는 (Pinot Noir) 36% 정도 생산된다. 피노누아는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의 토착 품종으로 매우 고집스럽게 이들만의 피노누아를 만들고 있다. 따라서 부르고뉴의 사람들은 미국이나 호주 등지와 같은 신생 와인 산지에서 생산되는 피노누아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포도품종으로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반면 샤르도네의 경우 적극성을 띠어 외국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곳에서는 드라이한 특성을 지닌 샤블리(Chablis)로 유명하다. 기타 알리고 떼(Aligote)등과 같은 4-5가지의 품종들이 극소량 생산된다.

 


이도경
<소믈리에>

 

 

이도경 (소믈리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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