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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93
 
참나를 찾아서_#49. 허상의 그림자
 
 사람들이 말하기를 다들 ‘원인 없는 결과는 없고 이유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내가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근본을 말하지 못하고 산다. 나 스스로가 존재해야 할 흔적을 내가 만들었으므로 분명하게 그 원인이 있을 것이고, 나라는 존재는 그 흔적에 따라 이 세상에 생명체로 존재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므로 그 흔적을 알면 스스로가 존재 이유를 아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나를 알자’ 혹은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오늘 내가 그 어떤 흔적을 마음에 남겼다면 그 흔적으로 내일, 모레, 다음 생에 나는 그 이치대로 존재하게 될 것이다.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인간으로서 윤리·도덕, 양심에 비추어 그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다음 진리이치를 알고 사는 것이 최상의 삶이 된다 할 것이다. 많은 사람이 효도(孝道)와 불효(不孝)에 대한 말을 하지만, 불효란 부모의 말을 무조건 듣지 않고 따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다. 진정한 효도란 아무리 부모의 말이라고 해도 이치에 맞는 말을 따르는 것이 의식 있는 자의 진정한 효도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아무런 조건 없이 부모의 말을 무조건 따라 듣고 행하는 것이 효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따라야 할 말과 따르지 않아야 할 말을 분별하고 이치에 맞는 것을 행하는 것이 의식 있는 자의 올바른 행(行)이며, 진정한 효도라고 말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자기의 관념대로 살아간다. 하지만 그 관념은 각자의 업(業)이 있어 형성된 것이기에 그 관념을 이치에 맞게 바꾸지 못하면 결국 흔적은 지워지지 않고, 끝없는 윤회 속 괴로움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니 이 어찌 안타까운 일이 아니겠는가!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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