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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를 찾아서_#55. 삶과 인간
인간의 삶은 ‘신뢰와 배신’의 두 가지의 선택을 하고 살아간다. 하나는 인간적인 마음으로의 믿음이며, 그 믿음의 신뢰가 깨지면 그 결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인간적인 배신감이다. 다른 하나는 이치에 맞는 말에 대한 신뢰이며 이것을 분별하는 것은 오로지 자신의 의식에 달려 있다. 이치에 맞는 말은 인간에게 배신감이 들게 하는 일은 결코 없지만, 감성적인 말은 언제인가는 나에게 배신감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각자의 관념으로 만들어진 ‘나’라는 의식으로 어떠한 선택을 하는가는 각자의 몫일 수밖에는 없다 할 것이므로 이 개념으로 오늘을 사는 나는 결국 나의 의식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할 것이다. 이런 진리이치를 모르므로 막연하게 신(神)과 능력자를 찾아 나 자신을 의탁해버리고 사는 것이 무의식의 삶이라 할 것이다. 따라서 신과 능력자라는 말은 진리이치를 알면 생명체의 본질을 다 알 수 있으므로 진리적으로 이치(理致)를 아는 자가 신(神)이며 전지전능하다고 해야 맞고, 이치에서 벗어난 말과 행동을 하면서 ‘그 무엇’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그러나 우리는 어리석게 눈에 보이지 않으면서 인간에게 화복(禍福)을 내려 준다고 하는 정령(精靈) 등 그 무엇이 있다고 하고, 또 자유자재로 변화하는 초인적인 힘을 가지고 사리에 통달한 능력을 갖춘 영적(靈的) 존재, 또는 그런 사람이 있다고 믿지만 그런 존재는 우주 천지 그 어디에도 없다. 따라서 신(神)이란 현실을 떠나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진리이치(眞理理致)를 알고 그 이치를 말하는 자가 신(神)이며 진리적으로 전지전능하다고 해야 이치(理致)에 맞는 말이 되는 것이다.
주어진 하루를 어떠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이해(理解)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생각만 하고 하루를 보내는 것은 자신의 마음과 시야를 좁게 한다. 바르게 이해를 하는 것은 자신의 마음과 시야를 넓혀가게 한다. 생각은 자신을 어리석음과 무명에 빠져들게 하고 이해는 자신을 슬기롭고 지혜롭게 만든다. 생각만으로 올바른 행동을 할 수는 없다. 이해를 하면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는 혜안(지혜)이 열린다. 생각은 물질적 개념(물질이치)이고 이해는 진리적 개념(진리이치)이다. 생각은 인간을 무의식에 빠지게 하여 의식을 흐리게 한다. 그러나 이해는 인간의 의식을 깨어나게 하여 의식을 맑게 한다. 생각은 나(我)라는 아상(我相)을 세우는 말이고 이해는 나(我)라는 아상(我相)을 없애가는 말이다.
생각은 계산(셈법)에 빠지게 하고 이해는 지혜(智慧)를 얻게 만든다. 생각은 또 다른 생각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끝이 없고, 이것은 마치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 할 것이다. 결국, 그 생각이 무너지면 인생살이에 대한 허무함과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므로 깨달음(지혜)이란, 이치에 맞는 것을 알아가고 그것을 실천하므로 얻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내 마음에 흔적을 남기지 마라. 그것은 업(괴로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리이치의 순리(順理)에 순응하고 진리이치(理致)에 맞는 삶을 살라.
자연은 말이 없지만 말이 없는 자연 속에는 생명체 본질에 대한 답이 다 있다. 그 자연의 흐름을 알아야만 비로소 법(이치에 맞는 말)이라는 것을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신(神)이란 우주 그 어디에 별도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무리 속에서 이치(理致)를 아는 자가 ‘진리이치에 맞는 말’을 하는 것이 신(神)이며, 전지전능하다고 해야 맞는 말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견성(見性)을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는 말을 기준으로 하여 자신의 성품(性品)을 스스로 보는 것이고, 깨달음이라는 것은 진리이치(理致)를 아는 것이다.
나 자신의 전생을 알려고 하지 마라. 오늘 이 순간이 바로 전생에 살았던 그 이치 그대로 현실에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스스로가 알지 못하는 것뿐이다. 나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알면 전생뿐 아니라, 생명체의 본질을 알 수 있고, 이것을 바로 ‘깨달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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