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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00년, 인생100년 ㊵ - 새벽의 7인
  • silverinews 진고개 신사
  • 승인 2019.09.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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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00년, 인생100년 ㊵ - 새벽의 7인
 
 
  - 제작 : 1975년, 미국·체코·유고
  - 감독 : 루이스 길버트
  - 배우 : 티모시 보텀스, 안소니 앤드루스 외
  - 필름 : 컬러
  - 상영시간 : 118분
 
 
 
 이 글을 쓰고 있는 사람이 ‘고삐리’ 시절이던 1976년 일이다. 그해 정초, 최고의 하이틴스타로 주가를 높이던 임예진이 주연한 ‘진짜진짜 잊지마’ ‘여고졸업반’이 연거푸 개봉하는 바람에 극장가는 청소년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여름방학 때는 청순 이미지 만점의 홍콩 여배우 진추하가 나온 ‘사랑의 스잔나’가 상영돼 사춘기 열병을 앓고 있던 중·고교생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흔들어 놓았다.
 
그리고 그해 추석을 며칠 앞둔 9월 3일. 서울 시내 개봉관 중 하나였던 단성사는 독일군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와 특공대의 활약을 담은 ‘새벽의 7인(Operation Daybreak)’을 내걸었다. 포스터를 아무리 들여다봐도 낯설기만 한 배우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감독 때문이었는지 개봉 초기 ‘새벽의 7인’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랬던 영화가 서서히 입소문을 타고 화제를 끌기 시작했다. 영화가 주는 깊은 울림과 감동적인 라스트에 눈시울을 붉히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감상평이 이어지면서 수십만이 몰려 매표소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당시 고교 1학년이었던 작가도 ‘새벽의 7인’을 보고 깊은 감명에 젖어 몸을 떨었던 기억이 있다. 40년이 더 지난 일인데도 이 영화를 보았을 때의 느낌은 어제 일인 듯 언제나 생생하다. 아마 영화에서 받은 충격과 감동이 상상 이상으로 대단했다는 방증이 아닐까 싶다.
 
암살 작전에 나선 프라하의 영웅들
 
 1941년 영국의 한 군부대. 체코 망명정부 소속의 얀(티모시 보텀스)과 요셉(안소니 앤드루스), 카렐 추다(마틴 쇼)는 특수임무를 띠고 사령부에 출두한다. 이들은 이른바 ‘Operation Daybreak(새벽작전)’으로 명명된 비밀임무를 위해 선발된 정예요원. 얀을 비롯한 3명의 특공대원은 모두 체코 출신들로서, 프라하에서 전개할 독일군 장성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안톤 디프링) 암살 작전에 투입된다.
 
38세의 독일군 친위대 중장 하이드리히는 나치의 막후 실세로서, 히틀러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인물. 그는 악명 높은 게슈타포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며 홀로코스트 학살을 입안, 추진한 극악무도한 인간이다. 3개월 전 체코 총독으로 부임해 바야흐로 체코인들의 생사여탈권을 틀어쥐게 된 그는 식민지 내 모든 저항세력의 씨를 말리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프라하의 도살자’라는 별명까지 얻은 최악의 전범이다.
 
1941년 초겨울의 이른 새벽, 3명의 특공대원은 체코 상공을 낙하해 적진에 침투한다. 대학교수 야낙, 마리 아줌마, 그녀의 아들 아타와 어린 딸 잉드리시카, 젊은 처녀 안나 등 프라하에 살고 있는 레지스탕스의 도움을 받아 시내로 잠입한 특공대원은 하이드리히의 근황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며 암살 작전을 세운다.
 
얀과 요셉은 프라하 시내를 돌며 지형지물을 익히는 한편 철통 경호 속에 출근하는 하이드리히의 일거수일투족을 눈여겨본다. 무전통신 임무를 맡은 추다는 잠시 시간을 내어 아내가 살고 있는 고향집을 찾는다. 전쟁 때문에 헤어져야 했던 부부는 오랜만에 감격의 포옹을 나누는데, 추다는 전쟁 중에 태어난 어린 딸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된다.
 
3일 뒤 하이드리히가 베를린에 간다는 정보를 입수한 암살 조는 첫 번째 거사를 단행한다. 하이드리히가 떠나는 날. 기차 역사의 허름한 창고에 숨어든 얀은 저격용 총으로 하이드리히를 겨냥한다. 잠시 후 열차가 창고 앞을 지나는 순간, 얀의 망원렌즈에 하이드리히가 정확히 포착된다. 마른 침을 삼키며 호흡을 고른 얀은 회심의 일발을 노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방아쇠를 막 당기려는 찰나, 반대편 선로에서 생각지도 않은 열차 한 대가 다가온다. 그 바람에 얀의 시야는 가려지고 하이드리히는 운 좋게 역을 빠져나간다.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친 대원들은 하이드리히가 베를린에 무사히 도착해 히틀러의 영접을 받는 뉴스를 보며 허탈감을 맛본다. 다음 기회를 엿보기로 한 가운데 영국에서는 이들의 작전에 참여할 특공대원 5명을 추가로 체코에 급파한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성탄 전야를 맞는다. 히틀러는 하이드리히를 제국식민지 총책임자로 임명한 뒤 곧 베를린으로 들어오라고 명령한다. 갑작스런 하이드리히의 이동소식에 특공대원들은 당황하지만 곧 빈틈없는 작전을 수립한다.
 
하이드리히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장갑차와 경비병을 태운 트럭의 경호 속에 저택을 빠져나와 관저로 향한다. 하루도 빠짐없이 하이드리히의 동선을 파악해 온 특공대원들은 그의 차가 지나는 급커브 구간을 저격 장소로 결정하고 매복한다. 그날따라 하이드리히는 뭐가 급한지 운전병에게 속력을 내라고 재촉하더니 급기야 경호 차량마저 따돌리고 앞질러 나간다.
 
얀과 요셉은 코트로 감싼 기관총과 주머니 속의 수류탄을 만지작거리며 하이드리히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린다. 그때 다른 대원으로부터 하이드리히의 차량이 도착했다는 신호가 떨어진다. 목표물이 막 커브에 접어든 순간 길 한복판으로 뛰어든 요셉은 스텐기관총을 꺼내 하이드리히를 겨냥한다. 그런데 요셉의 기관총은 격발고장을 일으켜 그만 발사되지 않는다. 깜짝 놀란 하이드리히의 부관이 총을 쏘며 요셉을 쫓고, 그 틈에 2선에 잠복하고 있던 얀이 수류탄을 투척한다. 하이드리히는 파편을 뒤집어쓰고 쓰러진다.
 
얀과 요셉은 현장에서 도망쳐 은신처로 돌아온다. 라디오에서는 하이드리히가 살아있으며 범인에게 천만 크라운의 현상금이 내걸렸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얀과 요셉은 연이은 작전 실패에 할 말을 잃고 좌절한다. 그러나 약 일주일 뒤, 병상의 하이드리히가 패혈증으로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대원들의 거사는 성공한 것이다.
 
하이드리히의 장례식이 거행된 이후, 독일군은 대대적인 보복과 범인 색출작업에 들어간다. 나치는 프라하에서 20Km 떨어진 리디체 마을을 완전히 파괴하고 그곳 주민을 살육한다. 본보기를 보이겠다는 나치의 잔인한 의도에 따라 희생양이 된 리디체는 그날 이후 마을 이름이 지도상에서 삭제되는 암울한 역사를 경험한다.
 
한편 특공대원들은 독일군의 추적을 피해 키릴 메소디우스 대성당으로 은신처를 옮긴다. 얀과 요셉은 외출에서 돌아오지 않은 추다를 기다린다. 그러나 ‘사건과 연루된 자들의 가족도 모두 처형한다.’는 독일군의 협박에 겁먹은 추다는 게슈타포 사령부로 향한다. 아내와 딸의 안전, 그리고 막대한 상금에 눈이 먼 추다는 조국과 동지를 배신키로 마음먹은 것이다.
 
추다의 행방이 묘연하자 얀과 요셉도 성당으로 피신한다. 7인의 특공대원은 24시간 뒤 그들을 태울 수송기가 도착한다는 말에 환호한다. 얀은 연인이 된 안나와 데이트를 위해 잠시 강변으로 나간다. 둘은 전쟁이 끝나면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이별의 아픔을 나눈다.
 
한편 배신자 추다의 밀고로 마리 아줌마와 그녀의 남편이 체포된다. 마리의 딸 잉드리시카는 음악학교에 간 오빠 아타에게 그 사실을 알리려 달려간다. 그러나 동생과 길이 엇갈린 아타는 잠복 중인 게슈타포에게 체포된다. 모진 고문에도 특공대원의 은신처를 밝히지 않던 아타. 그러나 추다를 본 아타는 반가운 마음에 그가 배신한 줄도 모르고 은신처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데이트를 마치고 시내로 돌아온 얀은 안나와 헤어져 성당으로 향한다. 때마침 잉드리시카가 안나에게 달려와  사태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려준다. 안나는 다급하게 얀의 이름을 부르지만 간발의 차이로 얀은 성당 안으로 들어가 버리 고 만다. 그리고 골목에서는 독일군이 쏟아져 나와 성당을 포위한다.
 
장갑차와 중화기로 무장한 독일군은 겹겹이 성당을 에워싸고 소탕작전에 돌입한다. 지하에 있던 대원 중 셋은 성당 2층으로 올라가 일차 저지선을 구축한다. 드디어 성당 내부로 진입한 독일군과 교전이 시작된다. 독일군은 특공대원의 기관총 세례에 추풍낙엽처럼 쓰러져 나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수적 우위에 눌린 세 명의 특공대원은 독일군의 수류탄 공격을 견디지 못하고 차례로 숨진다.
 
3구의 시신을 수습한 독일군은 추다에게 죽은 군인들이 하이드리히 암살범이 맞는지 확인시킨다. 추다는 시신 중에 얀과 요셉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이들은 주범이 아니라고 말한다. 성당 내에 다른 은신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독일군들은 성당을 샅샅이 뒤져 지하로 통하는 출입구와 환풍구를 찾아낸다.
 
지상으로부터의 파상적인 공격과 지하의 처절한 저항이 반복된다. 물러서지 않는 특공대원의 반격에 독일군은 쉽사리 지하실로 침투하지 못한다. 독일군은 추다를 불러 특공대원에게 투항할 것을 권유한다. 항복을 권유하는 추다의 목소리를 듣고, 그가 배신한 것을 알게 된 얀과 요셉은 분노를 이기지 못해 더욱더 거칠게 총질을 해댄다.
 
치열한 대치 속에 하룻밤이 지나고, 한 줄기 햇볕이 지하실 환풍구로 스며들던 이른 아침. 독일군은 환풍구 너머로 가스를 주입하고, 반대쪽 지하실 입구에는 수류탄을 퍼붓는 양동작전을 전개한다. 앞이 안보이고 숨이 막혀오는 상황에서 얀은 사다리를 놓고 환풍구로 기어 올라가 호스를 밖으로 밀어낸 뒤 기관총 사격을 가해 위기를 모면한다. 이 과정에서 대원 둘이 전사하여 지하에는 얀과 요셉 둘만 남게 된다.
 
암살자를 생포하고 싶어하는 독일군은 늘어가는 희생자에 당황한다. 묘안을 찾아낸 독일군은 살수차를 동원해 지하실에 물을 채운다. 지하실이 물로 가득차면 오갈 데 없는 특공대원이 투항할 수밖에 없을 거란 생각이다. 사방이 콘크리트인 지하실에 물이 고이기 시작한다. 턱밑까지 차오른 물과 살을 파고드는 한기로 인해 극한의 공포에 빠지는 얀과 요셉. 더이상 몸을 피할 곳이 없어진 둘은 권총을 한 자루씩을 쥐고 의미심장한 눈빛을 교환한다.
 
“몇 발 남았나?” “알맞게 남았어.” 짧은 대화를 끝으로 얀과 요셉은 서로를 끌어안으며 상대의 관자놀이에 권총을 겨눈다. 그리고 잠시 뒤 지하를 울리는 두 발의 총성. 상황은 끝났다. 성당을 포위했던 병력이 철수하고, 성당 밖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안나와 잉드리시카도 힘없이 발길을 돌린다.
 
심장을 조이는 라스트의 비극
 
 여인은 새벽이 되면 프라하를 떠날 연인과 이별한다. 여자의 꿈은 빨간 드레스를 사는 것. 떠나는 남자는 전쟁이 끝나면 축구경기를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 정도 소박한 꿈도 전쟁 때문에 접어두어야 하는 연인들의 슬픈 러브스토리는 프라하 강물을 타고 흐른다. 이들이 사랑하는 모습은 전장 한복판에서 피어나는 긴장과 공포의 간극을 잠시나마 메워주지만 이룰 수 없는 사랑은 그저 슬플 뿐이다.
 
관저를 향해 속력을 높이는 하이드리히의 컨버터블 메르세데스 벤츠. 이를 막아서는 요셉. 그의 스텐 기관단총이 불을 뿜기 직전 모두를 전율케 하는 돌발 상황이 발생한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암살조의 운명, 절체절명의 찰나를 바라보는 관객의 가슴은 요동친다.
 
신변의 위험을 알리기 위해 오빠에게 달려간 소녀 잉드리시카(파블라 마테요프스카). 음악학교 연습실의 문을 일일이 열어보지만 오빠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녀의 얼굴은 절망으로 변하고, 땀과 눈물로 얼룩진 소녀의 애처로운 얼굴은 보는 이의 가슴을 쓰리게 만든다.
 
사살된 특공대원의 신분을 확인하는 추다. “이들이 맞소,”라는 그의 한마디면 지하실의 나머지 대원들은 무사히 귀환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이 배신자는 끝까지 조국과 전우를 외면한다. “이들이 아니오.”라는 그의 말에 객석에서는 일제히 탄식이 터진다.
 
‘This Is A True Story(이것은 실화이다)’라는 자막으로 시작하는 영화 ‘새벽의 7인’은 알란 버제스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비에 젖어 어둡고 우울한 프라하 거리, 장중하고 엄숙한 클래식의 선율과 듣는 이의 감정을 증폭시키는 신디사이저의 오묘한 조화, 시가지와 성당에서 벌어지는 격렬한 총격전, 마음을 울리는 비극적 최후는 이 영화를 한 편의 단순한 전쟁드라마로 치부해 버릴 수 없도록 만든다.
 
영화의 소재가 실제 사건에 기반한데다, 출연배우 중 널리 알려진 스타가 전무했다는 점은 관객들이 영화를 더욱더 사실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든 요인이었다. 프라하 중심가에서 터진 수류탄 한 발로 시작해 믿었던 동지의 배신과 시시각각으로 좁혀오는 독일군의 포위망, 최후까지 펼치는 처절한 저항, 춥고 음산한 프라하의 거리,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와중에서 피어나는 사랑, 그리고 눈시울을 붉히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라스트신에 이르기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과 감동의 홍수는 보는 이의 신경세포를 마비시켜버릴 정도.
 
영화가 끝나면 등장했던 실존인물들이 어떻게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는지 알려주는 내용의 엔딩크래딧이 올라간다. 예상치 못한 에필로그의 출현에 다시 감정이 출렁인다. 순간 그들의 죽음 앞에서 목 놓아 울었을 프라하의 밤을 떠올린다. 그리고 애도한다.
 
 
▲ 덧붙이기 ------------------------------------------------------------------------------
 
* 배신자 카렐 추다는 독일 패망 후인 1947년 반민족행위자로 붙잡혀 체코법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교수형에 처해졌다.
 
* 얀을 연기한 티모시 보텀스(1951~ )는 1970년대 초 TV시리즈 ‘하버드대학의 공부벌레들’에서 주인공인 촌뜨기 대학생 하트 역을 맡은 경력이 있다. 그때 그의 상대역은 ‘소머즈’의 주인공 린제이 와그너였다.
 
* 루이스 길버트(1920~2018)감독은 이후 ‘007시리즈’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다. 시리즈 가운데 ‘007 두 번 산다(1967)’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 ‘문 레이커(1979)’가 그의 작품이다.
 
* 키릴 메소디우스 성당 벽에는 당시의 치열했던 교전상황을 실감케 하는 총탄자국이 남아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을 숙연하게 만든다. 또 지하실에는 외부와 연결된 탈출구를 찾아보려고 특공대원이 벽을 파다 포기한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어 마음을 아프게 한다.
 
* 하이드리히 암살 작전을 소재로 한 영화는 지금도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히틀러의 미친 인간’ ‘사형집행인도 죽는다(이상 1943)’로 시작해 최근 ‘앤트로포이드(2016)’ ‘철의 심장을 가진 남자(2018)’에 이르기까지 10여 편 이상이 발표됐다.
 
* 2차 대전 최악의 보복극으로 불리는 리디체(Lidice) 학살사건. 마을의 남자들은 모두 총살됐고 여자들은 수용소 격리, 아이들은 특별교육기관으로 옮겨졌다. 가옥과 시설물을 초토화시킨 나치는 파괴 장면을 기록영화로 남겨 홍보자료로 활용했다. 당시 완전파괴로 지도상에서 자취가 사라졌던 리디체 마을은 전쟁 후 재건되었으며 여전히 지도에 남아있다.
 
* 영국태생 작곡가이자 영화음악 제작자이며 신디사이저 연주자인 데이비드 헨첼의 음악은 인상적이다. 무슨 일이 곧 터질 듯 불안감을 확장시키는 긴장의 사운드, 낙엽 뒹구는 축축한 프라하의 음습한 분위기를 담아낸 묵직한 오케스트라와 비장한 앤드 타이틀까지. 조지 해리슨, 엘튼 존, 제네시스, 링고 스타, 퀸, 나자레스, 르네상스 등의 음반을 프로듀싱하고 엔지니어로 활약한 그의 내공이 유감없이 발휘된 OST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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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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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yman 2019-09-23 13:11:38

    아~ 이 영화... 개인적으로
    정말 추억 속 걸작으로 꼽습니다.
    특히 라스트 씬과 엔딩 크레딧의 깊은 여운...
    덕분에 잠깐 옛 기억 속의 감성을 맛봅니다.^^

    연배가 비슷하신 거 같네요.
    진고개가 충무로 근처 였나요...
    틈나눈대로 잘 보고 있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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