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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의 ‘노인놀이터’는 유용한 복지프로그램”- 한국인 습관 · 특성 고려한 한국형 노인놀이터 도입에 대한 연구 필요 -
  •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 승인 2020.02.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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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의 ‘노인놀이터’는 유용한 복지프로그램”
- 한국인 습관 · 특성 고려한 한국형 노인놀이터 도입에 대한 연구 필요 -
 
발표자와 토론자, 주최측 인사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사무총장 이광재)와 (사)재미있는 재단(이사장 고민정)은, 김부겸 ·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 김성식 의원 (무소속)과 함께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유럽형 노인놀이터 도입 방안”을 주제로 ‘2020 시니어 콘텐츠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각계의 전문가 · 관계자 및 전국 16개의 시·군·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다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격리형 노인 정책에서 놀이형 노인 정책으로의 전환을 기대한다”며, 노인놀이터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 활동가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참여와 협업을 당부했다.
 
개회사에서 이 사무총장은 “생산성이 떨어지고 노동력이 상실되었다는 이유로 노인들을 경로당 등의 시설에 격리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정당들이 반려동물 정책공약을 앞 다투어 내놓고,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노인들을 반려동물보다 못한 취급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리사회는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고 있는지 반성하게 된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이건웅 겸임교수(글로벌사이버 대학교)

본 세션은 이건웅 겸임교수(글로벌사이버대학)의 ‘핀란드 노인놀이터 사례’의 주제 발표로 시작됐다.

 
이 교수는 노인의 낙상은 장애와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인구의 41%는 낙상에 공포를 느껴 움직임을 제한하고 균형감각을 기르는 운동을 하지 않는다며, 결과적으로 “넘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실제로 넘어질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행동의 제한이 신체적 힘의 손실을 가져와 더 많은 낙상 사고를 일으키는 악순환이 된다는 것이다.
 
핀란드 국립보건복지 연구소가 추정한 ‘1유로를 예방 조치에 투자하는 것이 10유로의 비용 절감을 가져 온다’는 연구결과를 전하며, “신체적 운동이 노인사고를 예방하는데 있어 가장 큰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 입증됐고, 동시에 다른 위험요소를 함께 관리한다면 최상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도출된 결과와 노인을 위한 올바른 운동기구 등을 소개하며, “일상생활보다 더 느리고 제한된 동작으로, 균형 · 조정 · 활동에 초점을 맞추어 사고예방, 좋은 신체상태 유지, 신체 상태 개선을 목표로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고민정 이사장((사) 재미있는 재단)

다음으로 고민정 이사장((사)재미있는 재단)이 ‘액티브 시니어 시대의 노인놀이터 도입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초고령 사회에서 노인놀이터는 유용한 복지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노인의 단순한 신체적 강화 프로그램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서 신체적 건강과 정서적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고 이사장은 노인놀이터를 ‘근육운동(Motorik)’, ‘휘트니스(Fitness)’, ‘활동·행동(Aktion)’의 구역으로 나누어 그러한 활동과 공간을 구현한 체육시설이자 세대별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게 설계·조성한 ‘독일 뉘른베르크 공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그는 “놀이터라는 장소에 모여서 교류를 진행함으로써 노인의 사회성 강화와 이에 따른 사회 참여를 통한 건강한 사회를 이끌어 내게 될 것”이라 기대했다. 다만, 그는 “현재 놀이터 기구가 유럽형인 만큼 한국인의 습관이나 특성을 고려한 한국형 노인 놀이터 기구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럽형 노인놀이터 도입 방안” 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최희수 교수(상명대학교), 김상헌 교수(상명대학교), 방미영 교수(서경대학교), 위군 겸임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 김진형 이사(경북콘텐츠진흥원)가 발제에 대한 질문과 한국형 노인놀이터에 대해 각각의 의견들을 제시했다.
 
의견들 가운데는 △실제 참여 및 활용도 △지속 가능성 △재원 확보의 문제 △시범사업 추진의 적합성 △계절적 노인안전을 위한 대책 △노인 당사자들의 의사 확인 여부 △도시재생을 통한 공간 확보의 가능성 △콘텐츠적 요소들의 필요성 등에 관련된 내용들이 개진됐다.
 
토론하는 위군 겸임교수(한국외대)

또한 노인복지, 노인 문화의 측면에서 ‘노인놀이터’ 도입과 관련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질문들이 이어지며 뜨거운 관심이 더해졌다.

 
한편,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위군 겸임교수(한국외국어대학교)는 “노인놀이터 시설의 안전성과 활용에 대한 내용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중국에도 실용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고령화 사회 현황을 기반으로 중국에서도 이러한 시설들의 활용과 적용이 가능할지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한·중 간의 협력활동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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