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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의 소통테라피] 밥 ‘한번’ 이 아닌 밥 ‘같이’ 먹고 싶은 사람
  • 이정연(소통테라피 대표)
  • 승인 2017.03.2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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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번’ 이 아닌 밥 ‘같이’ 먹고 싶은 사람

 

2017년. 봄이 우리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매년 봄이 되면 추운 겨울 움츠렸던 모든 생명들이 깨어나며 우리도 그동안 움츠렸던 연락을 여기저기 하곤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런 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 조만간 보고 밥 한번 먹자”

그런데 이 말에 대하여 잘 생각해보면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짜 조만간 밥 한번 먹게 될까요?
조만간이 일년이 되고, 밥 한번이 한번도 아니게 되지요.

식사. 우리의 인간관계에서는 빠질 수가 없습니다.
라포(Rapport)를 형성하여 친밀한 관계가 되는 과정에서도 비즈니스를 할 때도 중요한 순간에는 식사를 하게 됩니다.

이 시간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식사 자리에서 거기에 음주까지 더해지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사람의 기본이 얼마큼인가를 볼 수 있지요.

제가 아는 어떤 기업에 부사장께서 우스갯소리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 저는 직원들과 치맥(치킨과 맥주)을 먹으러 가는 것이 별로입니다”
이유를 물으니 직원들께서 치킨이 나오자마자 당신이 포크를 집기도 전에 다리를 먼저 본인들 그릇으로 가져갔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러셨죠.
“ 어른과 겸상할 때 기본예절이 있잖아요 내가 즐거운 자리에서 이런저런 소리를 하기도 그렇고..”
간단하게 치맥을 먹으러 간 자리에서 가정교육이라는 단어가 나온다는 건 그만큼 식사예절은 정말 중요하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아는 기본적인 식사 매너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 다섯 가지만 말씀드리면
 1) 소리 내어 먹지 않는다. (후우~ 불거나 쩝쩝 소리, 식기가 부딪히는 소리 )
 2) 상대방과 식사 속도를 맞추어 먹는다.
 3) 대화를 하면서 먹는다. ( 입안에 가득 들었을 때 제외 )
 4)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해 놓고 급한 경우가 아니면 받지 않는다.
 5) 식사를 마치고 이쑤시개를 모두 앞에서 사용하지 않는다.

이외 여러 가지들이 있겠지만 이들 중 하나라도 크게 부각된다면 여러분들도 모르게 밥 ‘같이’가 아닌 ‘한번’ 먹기도 싫은 관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에 항목들 중 (3)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식사 매너는 ‘ 싫은 소리 하지 않기’인데요. 일명 ‘잔소리’가 되겠습니다.

식사 중 안 좋은 대화가 오고 가면 그 자리를 피하고 싶어집니다.
“ 결혼은 언제 하니? ” “담배 좀 그만 피워요” “집구석이 이게 뭐야?”
바로 수저를 놓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식사 시 대화를 하실 때 피해야 하는 소재들은 사생활, 정치, 종교, 건강 등이며 대신 취미, 날씨, 요즘 느끼는 기분 등이 좋은 분위기의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우리가 하루 세 번 하는 식사가 인간관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여기서 밥 ‘같이’ 먹고 싶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여러분들은 이미 원활한 소통으로 관계를 잘 하고 계신 겁니다.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실행하는 것’이 힘이다.

심리학 박사 이민규님의 말씀처럼 아는 만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우리 모두 잘 기억해야겠습니다.

 

 

 

 

이정연(소통테라피 대표)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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