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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의 신곡 ‘자갈치 아지매’는 단순히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노래가 아니다. 지난한 삶을 살아온 전후세대의 삶이 들어가 있고, 우리 어머니들의 시름이 들어가 있으며, 그런 어머니를 위로하는 자식들의 마음이 들어가 있다. 이렇게 많은 의미를 투영한 노랫말이지만 멜로디는 흥겹다. 흥겨운 폴카리듬에 들어있는 삶의 이야기가 대중의 마음을 흔든 ‘자갈치 아지매’는 신곡이지만, 이혜리의 전작 ‘당신은 바보야’, ‘모르나봐’, ‘아이 좋아라’보다 훨씬 빠르고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5일(월)에 방송된 KBS 가요무대 5월의 신청곡 코너에서 다른 가수들은 옛 히트곡을 불렀지만 이혜리만이 최신작 ‘자갈치 아지매’를 불렀다. 추억의 명곡들이 선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KBS 가요무대에서도 ‘자갈치 아지매’가 신청곡으로 불려진 것만 봐도 히트 예감은 충분하다. 코로나19로 국민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즈음, 고단했던 삶을 이겨낸 어머니들이 주인공인 ‘자갈치 아지매’처럼 희망을 생각하게 하는 노래가 있음이 반가울 뿐이다.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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