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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천재 작곡가 백영호 선생의 탄생 100주년이다.
1920년 부산에서 태어난 백영호 선생은 2003년 타계하기까지 사천여 곡의 노래를 남기며 천재적인 멜로디 제조술과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는 서정가요의 일인자로 대중의 기억에 닿아있다. 시대를 이끌어준 예술가의 탄생과 맞닿아 그의 곡을 다시 부르고 들으며 그의 공적을 기리는 시간으로 오는 7월15일 (수) 오후 6시 30분 경남 진주에 위치한 백영호기념관에서 작은 음악회가 개최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진주에서 서울내과의원을 운영하는 백영호 선생의 장남 백경권 원장이 백영호 선생을 아끼는 이들과 합심하여 병원 내에 마련한 백영호 기념관은 백경권 원장의 부친에 대한 존경과 사랑이 담겨있는 공간으로 선생의 생전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규모를 조심스럽게 축소했지만 내용만큼은 수준 높은 피아노 연주와 기타 연주 및 풍성한 레퍼토리가 기다리고 있다. 부친의 음악적인 영향으로 피아노 연주에도 탁월한 백경권 원장 역시 이번 작은 음악회에서 멋진 연주를 보여줄 계획이며, 손자인 백치웅씨도 조부의 노래를 부른다고 한다. 영원한 동백아가씨의 연인이자, 영원한 우리 가요사의 연인인 백영호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작은 음악회, 그 이름만으로도 그 날이 기다려진다.
silverinews 허길우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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