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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년학회 칼럼] 디지털 시대 노인학습 방법 모델 : U3A Online
[한국노년학회 칼럼] 디지털 시대 노인학습 방법 모델 : U3A Online
 
전수경(한국노년학회 총무이사 / 남서울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전수경 (한국노년학회 총무이사 /
남서울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영국의 U3A(University of the Third Age; 제3기 인생대학)는 후반 인생의 학습 조직 운동으로서, 2020년 현재 영국에서는 1,000개 이상의 U3A가 운영되고 있으며, 400,000명 이상의 멤버가 활동하고 있다. ‘배우자, 웃자 그리고 인생을 즐기자(Learning, Laugh and Live)'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은퇴자들이 자립적으로 조직·운영하는 기관이다.

 
프랑스에서는 1973년에 대학을 개방하여 은퇴자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형태로 U3A가 조직되었고 여러 나라로 퍼져 나갔다. 영국에서는 도입 초기 프랑스와 같이 대학을 중심으로 학습하는 형태의 방식을 검토하였으나 프랑스와는 문화적 풍토가 다름을 인식하고, 1981년에 캠브리지를 중심으로 정부나 대학과는 상관없이 은퇴자들이 스스로 중심이 되어 가르치고 배우는 자조(self-help) 운동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대학(university)’이 역사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형성된 것에 착안하여 영국 U3A는 비형식적 학습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대학’이라는 단어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 런던에 U3A 중앙 본부를 두고 있긴 하지만 지역의 각 U3A는 노인들 스스로에 의해 모든 운영 규칙 및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조직 운영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전일제 노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으며 소그룹으로 자신이 흥미를 갖는 수업을 1~2개 정도 참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간에 구분이 없이 회원 누구나가 가르치거나 수업을 이끌 수 있어서 가진 것을 함께 공유하는 학습 조직의 특성을 가진다. 그리고 각 U3A들은 독립적이며, 회원들의 위원회에 의해 민주적으로 운영된다.
 
COVID-19과 같은 문제가 불거지기 이전부터 U3A UK에서는 오프라인 U3A 모임과 병행해서 온라인(Online) U3A 코스 운영에 관심을 갖고 콘텐츠 운영을 시도해 왔다. 노인들의 경우 집에서 밖으로 나와 활동하기 어려운 경우에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말이다. COVID-19으로 인해 더욱더 U3A에서는 ZOOM을 이용해 학습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영국의 관련 자선단체에서는 U3A에게 각종 소프트웨어나 시스템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사용하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영국에서는 2018년 1월에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현대인의 고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에서 ‘외로움 담당 장관’을 지명했다. 즉 ‘노인이나 장애인, 난민 등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이다. 영국에서 U3A는 사회 속에서 고립되는 노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네트워킹을 하는 학습 공동체로서의 그 역할을 하고 있다. COVID-19 시대에서도 가정에서 비디오 ZOOM과 같은 컨퍼런싱 시스템을 이용해서 네트워킹하면서 학습을 할 수 있는 노인들의 새로운 학습의 모델이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인들의 디지털 역량이 증가되어 외출하지 못할 때에도 학습을 위한 사회적 연결망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래본다.
 
 
 
   전수경
 
  한국노년학회 총무이사 / 남서울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충남대 교육학과 학사, 서울대 교육학과 석사, 런던대학교 UCL 박사
 
  <주요약력>
  2018.3 – 현재 남서울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2016.3 - 2018.2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강의전담교수
  2014.12 - 2016.2 영남대학교 의과대학 연구강사 
 
 
 

silverinews 전수경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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