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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서울낭송회'와 함께하는 금주의 시 (36) <얼음 꽃>

 

 

 

얼음 꽃
 
김봉희
 
흰 꽃눈은 비만하다
하얀 혼들이 꽃이 되었다
 
얼면 얼수록 고요히 떠오르는 시간
웃음 듬뿍 주는 햇살처럼,
그대를 위한 묵상은
음률이 되어 흐르고
무수한 잣대로 핑계된 생의 계보
늘 가슴 한복판에 켜놓은 작은 촛불처럼
활활 타오르는 불 화산이 흰 빛살을 깎아 내린다
허공 끝에 끝없이 닿으려나
그리움은 무심히 떠오르는데
유리창에 알록하게 핀 찬 눈꽃 송이는
한 폭의 겨울 수채화가 되었다.
 
 
 
 
 
 
▷▶ 작가약력 --------------------------------
 
  * 시인, 서양화가
  * 허난설헌 문학상
  * 시향서울낭송회 홍보위원장
 
 

silverinews 김봉희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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