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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초고령사회.. 노인 스스로 ‘자기 결정적 삶’ 살아야”- 패러다임 변화 속 돌봄관련 ICT기술이 접목되는 ‘생태계 플랫폼’으로 발전 전망
- ‘ICT 기술이 노인복지현장에 미칠 영향’ 웹세미나 열려
 
 
강원랜드 복지재단(이사장 심규호) 및 강원도사회복지사협회(회장 변영혜)가 공동주최하는 ‘2021년도 복지아카데미’ 웹세미나가 지난 11일 ICT 기술이 노인복지 현장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열렸다.
 
이 세미나는 ICT 기술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노인복지현장의 돌봄, 그리고 예방적 실천 패러다임 변화에 미칠 영향과 앞으로의 대응 방향에 대한 지향점을 모색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세미나 인사말에서 변영혜 협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사회복지 현장에서도 모바일, 웨어러블 등 ICT를 활용한 건강, 문화, 여가의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개발과 시도들이 화두가 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로 인해 빠르게 진행되는 사회 체계 변화는 사회적 약자일수록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건이 되고 있다”며 예방적 실천을 위한 사회복지 현장의 패러다임 변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웹 세미나 개최의 의미를 밝혔다.
 
이날 기조강연은 김영선 교수(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BK 에이지테크 서비스 교육연구단장)가 맡아 “ICT 기술이 노인복지현장에 미칠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초고령사회 생태계 확장으로서 ‘고령친화기술-서비스(AgeTech-Service)’를 전망해본 김 교수는 2025년 노인인구가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의 생태계를 마주할 때 생태계 확장에 대해 어떻게 준비해야 될 것인지의 측면을 조망하며, 여러 기술 변화의 중요성은 물론 기술 자체뿐 아니라 사회복지사와 같은 돌봄 현장에서의 서비스 제공에 연결된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는 관점을 견지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생태계 관점에서의 핵심은 ‘패러다임 대전환’이며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1000만 노인시대가 되는 상황에서 노인 관련 정책 및 관점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웹세미나에서 발표하는 김영선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 교수]
그간 노인은 ‘케어의 대상’으로 존재했으나 1000만 노인시대에서의 핵심가치는 ‘케어를 넘어선 자립’ - 곧 스스로 좀 더 본인의 잔존 능력을 유지해서 최대한 병원이나 시설에 가지 않고 노인이 지역사회에 계속 거주하는 것(AIP: Aging in Place) – 이며 그것을 실현해낼 수 있는 노력이 개인과 사회 모두에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케어를 위한 자립’을 위해 고령자는 ‘자기결정적 삶(Self-determined Living)’을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동안 고령자 자신이 어느 곳에서 살 것인지, 병원 내 어떤 병실에 입원할 것인지, 경제적인 지불 등이 가족이나 타인에 의해 결정되었다면 이제는 ‘내 삶은 내가 결정한다’라는 부분이 긴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패러다임 전환에 있어 중요한 개념으로 ‘생태계’를 들었다. 그는 “노인복지 특히 사회복지의 영역은 국가의 역할이 가장 컸고 지자체가 함께 참여했으며, 지역사회의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공적 분야를 넘어서서 기업 등 민간 분야, 돌봄 종사자나 사회복지 전문가들의 참여, 그리고 엔드유저(최종소비자)로서의 노인이나 가족들의 자기결정적인 참여가 중요하다”는 견해를 펼쳤다.
 
김 교수는 무엇보다 여기에 ‘기술’이 더해지는 생태계로의 이동으로 인해 ‘생태계 플랫폼(ecosystem platform)’으로 발전하는 ‘새로운 거버넌스(governance)’로의 변화를 전망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기술’이 일자리나 인력에 대한 대체의 측면이 아니라 인력에 대한 보완적인 기능을 담당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노인돌봄의 과정에서는 신체적·정신적 부담이 매우 크며 이러한 돌봄 부담을 경감하거나 미래의 돌봄 종사인력의 부족 문제를 보완해주는 측면에서의 기술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특히 노인돌봄 관련 제품들이 제품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모델과 연결되는 지점(제품(기술)-서비스모델 통합적 접근)’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초고령사회의 ‘자기결정적 삶’이라는 패럼다임 변화 속에 ‘기술’이 더해져 스마트돌봄 생태계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김 교수는 고령친화 기술(에이지 테크: AgeTech) 발전 전략을 제언했다. 우선 큰 방향으로는 현재의 ‘케어 중심(제도 대상자 중심)’에서 ‘자립적 생활·자기결정적 삶(일반노인까지 확대)’으로, ‘공급자-개발자 중심’에서 사람중심 케어(person-centered care)‘로, ’연구 중심‘에서 ’지역사회와 현장 중심’ 접근으로 가야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실증하는 방안으로서는 현재의 리빙랩(Living Lab) 초기단계로부터 ‘실생활 기반 리빙랩’을 통한 서비스모델을 만들고, 확산방안으로는 디지털에 익숙치 않은 고령자의 기술수용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한 김 교수는 사람중심 케어에 있어 “고령자를 치료·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선택권과 자율성을 존중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자기 집과 같은 편안한 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만큼,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사자분들의 직업적 자긍심을 높이는 부분도 굉장히 긴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최근의 코로나19 장기화와 관련해 김 교수는 노인 삶의 질 변화에 따라 ‘기술’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 즉 기술적 수요로 ▲‘기능적 건강’ 측면에서 신체활동량이 더욱 저하되는 문제 ▲‘인지적 건강’ 측면에서 코로나19로 뇌세포 손상에 의한 인지기능 저하·치매발생 위험의 상승 문제 ▲‘사회적 건강’으로는 사회적 고립과 단절의 위험 증가 문제 ▲‘디지털 리터러시에 따른 코로나 격차’ 면에서 고령자의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른 코로나 대응 앱 적극 사용의 차이 등 디지털 격차가 커지는 문제 등 4가지로 구분해 제시했다.
 
[▲사례발표 1: ‘스마트토이 제공 사업’을 설명하는 고광준 과장(춘천남부노인복지과)]
 
이어진 사례발표에서 고광준 과장(춘천남부노인복지과)은 ‘스마트토이 제공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고 과장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보다 더 무서운 외로움으로 인한 고통 때문에 비대면 돌봄 서비스 체계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IoT 기기 활용 및 말벗/상담서비스 등의 비대면 서비스 필요성이 증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춘천시 독거어르신 가정을 대상으로 정서적 지지와 상태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토이봇 제공사업을 펼쳤고, 우울완화 및 심리적 안정을 되찾은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편 고 과장은 AI(인공지능) 의존도가 높을 경우 은둔형 등의 사회관계 단절이 심화될 수 있는 만큼, 스마트토이는 대안적 서비스이고 사회복지사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사례발표 2: 공석현 팀장(동해시 노인종합복지관 유케어센터)이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례를 발표한 공석현 팀장(동해시 노인종합복지관 유케어센터)은 급격한 인구 노령화에 따라 노인 1인 가구의 증가, 독거노인의 고독사 대응을 위한 서비스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공공의 복지 서비스에 IT를 접목한 서비스 효율화를 통해 기존 돌봄사업의 서비스제공 시간 외 발생되는 응급상황에 대응하고 노인취약계층 사각지대를 감소시키게 됐다고 밝혔다. 화재·가스 감지기 등 설치로 관련사고 발생시 독거노인과 장애인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응급상황을 알리고 119에 신고하는 체계가 구축됐다고 말했다.
 
한편 공 팀장은 노인돌봄 현장 ICT 적용사업의 현안과 관련해, ▲지방의 취약한 문화, 교육 등의 콘텐츠 개발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 도모 ▲개별 맞춤서비스 기능 개발(복약지도, 일정관리)을 통한 서비스 다양화 ▲복지서비스와의 협업이 가능한 사업모델의 개발 필요를 제안했다.
 
[▲사례발표 3: ‘웹 기반 인지훈련 프로그램 Web-CoT(웹 코트)’ 주제로 발표하는 권용정 충청북도 광역치매센터 사무국장]
이어 권용정 사무국장(충청북도 광역치매센터)이 ‘웹 기반 인지훈련 프로그램 Web-CoT(웹 코트)’ 사례를 발표했다. 제3차 치매관리종합계획(2016~2020년)에 따른 충북형 지역사회 중심 치매예방 및 관리사업으로서 모든 사람이 활용 가능한 인지훈련 콘텐츠를 개발했고 그 효과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애초 인지훈련 워크북이었던 ‘치매애(愛)’가 제작비 등으로 활용도에 제한이 있었으나, 12주 프로그램으로 개발된 웹코트를 통해 핸드폰, 태블릿, PC 등 인터넷 환경을 통한 활용도가 높았음을 설명했다.
 
특히 웹코트를 이용한 대상자들이 우울 증상, 기억등록 기능, 시공간 기능, 기억회상 기능, 주의력 및 실행 기능, 전반적 인지기능 등 언어 1가지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우수한 결과로 개선됐다며 치매 예방과 경증 치매 대상자에게 효과적인 도구로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사례발표 4: ‘웨어러블을 활용한 건강자기관리 시스템’ 주제로 발표하는 성헌주 부장(서울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
마지막 사례로 ‘웨어러블(wearable)을 활용한 건강자기관리 시스템’ 주제 발표에서 성헌주 부장(서울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은 노인들 스스로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어려운 과업이며 이를 지지·격려하면서도 이끌어 줄 수 있는 사회적지지 체계가 필요했던 점을 사업배경으로 설명했다.
 
성 부장은 “이런 상황에서 노인복지관의 건강관리서비스가 대안으로 상담·치료 등의 제공서비스가 아닌 이용자가 함께 계획하고 결정하고 참여하는 통합사례 관리의 모델”로 귀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팔찌 등 기기와 시스템을 활용해 스스로 관리, 예방하는 노인복지 패러다임을 적용한 ‘골든 서클’ 체계로 어르신 건강정보 자동동기화 및 사례 관리 시스템을 구축 운영했으며, 참여 어르신의 변화 결과로 ▲우울감, 수면의 질, 자기효능감 상승 / 스마트앱 & 스마트팔찌 활용능력 향상(심리사회정서 영역) ▲복부둘레, 중성지방, 혈당, 혈압의 긍정적인 변화/고밀도 콜레스테롤, 근기능, 심폐지구력, 유연성, 평형성 향상(건강영역)의 변화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날 복지 아카데미는 사례발표 기관들이 각기 사업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실질적인 내용으로 진행됐고, 현장토론 시간에는 온라인을 통한 강원도 내 복지현장 종사자들의 구체적인 질문과 발표자들의 응답이 이어졌다.
 
 

silverinews 박승범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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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 노년 2021-05-25 14:13:21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에 앞서 노인들의 질적 삶을 개선 시키기 위한 연구와 실천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이 계시는군요.감사할 일입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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