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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서울낭송회'와 함께하는 금주의 시 (83) <사과>

 

 

사과
 
이윤선
 
 
 
지난봄처럼 사과 꽃은 많이 피었다
사시사철 입에 한입 물고 있는 사과를
싫어도 할 수 없이
사과 이름을 과수원 집 딸처럼 안다
미리 따다 놓아
오리 한입 물고 별로라는 핑계는
이른 가을 풋사과 같은 넋두리를 뱉는다
 
간혹 사과라는 사과처럼
새콤한 홍옥에 빠져
본질은 달콤한 즙에 넘겨버릴 때도
홍로가 한 접시 그래도 사과같이 담길 때
사과를 차츰 아는구나 했다
 
그대가 진정 사과 같은 부사를 한 아름 안고
쌀쌀한 바람 속에서 들어올 때
“사과는 부사가 최고지요!”
뼈 없는 말속에 씨를 삼켰다.
올봄에도 사과, 사고, 입에 붙게
사과 꽃은 많이 피었다.
 
 
 
 
 
 
 
▷▶ 작가약력 ------------------------------
- 한국 문학정신 시 부문 등단
- 한국 문학정신 정회원
- ‘시와 이야기’ 밴드 동인 시집 여백의 시 참여
- 뉴스체인 시와 시인 (포스팅 시인)
- 한국문학 동인지 조각달 그리움 참여
- 계간 운율마실, 월간 모뎀 포엠 참여
- 시사모 이달의 작품상 2회 수상
 
 

silverinews 이윤선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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