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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대응 한다”- 위드 코로나 시대 한·일 케어매니지먼트의 실천 사례
  •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 승인 2021.12.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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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위드 코로나 시대의 한·일 케어매니지먼트의 실천사례와 향후 과제'
최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다양한 분야별 복합적인 형태의 복지 욕구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지자체는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정책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내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나 정작 복지 서비스의 체감도는 높지 않다.
 
▲신승연 회장(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장, 평택대학 교수)
이러한 복합적 욕구를 지닌 대상자의 사례관리를 위해서는 공적 책임성을 담보하는 지역 내 통합적 체계 마련이 관건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신승연 회장)는 ‘한·일 케어매니지먼트의 실천사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양국의 통합적 사례관리를 공유했다.
 
신승연 회장(한국통합사례관리학회장, 평택대학 교수)은 “오늘의 한·일 국제학술대회는 우리나라의 지역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지자체의 사례관리와 일본의 사례관리 실천을 비교해보고 양국의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며, “한일간 전달체계나 사례관리의 시스템상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학술적, 실천적 과제들을 검토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상호 공감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라사와 마사카즈 회장 (国際医療福祉大学大学院,,일본 케어매니지먼트학회 이사장)
사라사와 마사카즈 회장(일본케어매니지먼트학회, 국제의료복지대학 대학원 교수)은“일본 케어매니지먼트학회는 20주년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케어매니지먼트의 활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케어매니저와 이용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이 공통적으로 직면하고 있는 케어매니지먼트에 대한 심도 있는 학술적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케어매니지먼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일본의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이용자 측의 요구는 증가하는데, 케어매니저 측은 방문 횟수를 충분히 가질 수 없었고, 재택서비스의 사업자가 휴업하는 일도 발생해, 코로나 위기상황이 고령자의 사회 참여는 물론 심신 상태를 크게 악화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돌아봤다.
 
또한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전화나 메일 등을 이용해 탄력적으로 대응했으나, 정확한 내용전달과 실시간 소통이 어려워 본질적인 의사소통에는 한계가 있었고, 케어매니지먼트의 프로세스에 있어서 효과적인 휴대 정보단말기(스마트폰, 태블릿 등) 활용, 나아가 ICT, AI의 활용으로 케어플랜 작성 지원이 촉진되고 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라사와 회장은 “컴퓨터의 활용은 충분히 유효하지만, 컴퓨터는 창의성이나 사회적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케어매니지먼트를 컴퓨터가 대신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런 활용들이 이용자의 개별성에 맞춰 지원할 수 있는가에 대해 “케어매니저의 능력이 축적되어 있는지, 그러한 케어매니지먼트를 국가와 보험자가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과제도 남아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에는 시라사키 유유코 대표((주)후지 케어)의 ‘소규모 다기능형 주택 돌봄을 활용한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간병지원의 고찰’, 이시다 야스코 단장(동경 다이토구 사회복지사업단)이‘고령의 부모와 함께 사는 지적장애인의 케어매니지먼트’를 주제로 부모 사후를 대비한 지원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김동휘 센터장(오사카시 쯔루바시 지역포괄지원센터)은 ‘다문화의 관점을 가진 케어매니지먼트 지원’에 대해, 김익중 센터장(경상남도 커뮤니티케어센터)은 ‘경남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의 사례관리’를, 공정원 연구원(성균관대 사회복지연구소)과 홍선미 교수(한신대, 커뮤니티케어 전문위원회 위원장)는 ‘화성시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과 서울형 정신건강 위기개입 강화사업에서의 정신장애인 사례관리’를 주제로 발표했다.
 
 
◨ 일본 사례 : 소규모 다기능형 주택 돌봄(小規模多機能型居宅介護)을 활용한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간병지원의 고찰
 
‘소규모 다기능형 주택돌봄을 활용한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간병지원의 고찰’에서 시라키 유우코 대표((주)후지 케어)는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기관이나 돌봄서비스 사업소 등에서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환자·입소자와 가족들 간의 면회가 엄격히 제한되어, 의사결정이 필요한 환자에게 돌봄 방침을 전달하고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가족이 임종기에 입회하는 경우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
 
소규모 다기능형 주택 돌봄은 ‘통원(데이서비스)를 중심으로 요개호자의 상태나 희망에 따라 수시로 방문(방문 돌봄)이나 숙박(단기보호) 서비스를 조합하여 이용할 수 있으며, 중증이 되어도 재택생활이 계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용료는 월별 포괄 지불하도록 되어 있고, 서비스의 이용 횟수에 관계없이 정액제이다.
 
소개된 사례는 방광암 말기의 치매 여성 어르신의 사례로 가족의 적극적 동의로 야간에도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주택형 유료 홈에 입소해 소규모 다기능형 주택 돌봄과 방문 돌봄으로 안전을 확보하면서, 주치의와 연계해 가능한 마지막 돌봄까지 대응 했다.
 
병원에서 퇴원해 소규모 다기능 케어에 입소해서 소규모 다기능형 주택돌봄 지원계획 담당자, 가정의 주치의, 방문간호사, 가족 담당자 회의(가족은 원격으로 참가)를 실시했다. 3회에 거쳐 사례관리회의를 실시하고, 임종기를 맞아 가족들은 PCR 검사 음성 취득 후 조용히 이용자의 임종을 지켰다.
 
시라키 유우코 대표는 “면회 금지를 포함한 엄중한 감염대책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가족은 그 자리에 참석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본 사례는 백신체제가 보급되지 않은 시기였으나, 리스크 때문에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할 수 있는지를 다양하게 검토하고 준비한 대응 사례였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 한국 사례 : 경상남도 사회서비스원과 커뮤니티 케어-공공중심의 커뮤니티케어 체계구축의 사례와 전망
 
89세로 혼자 살고 계시는 최OO 할머니는 59년 전 이혼 후 현재까지 독거생활을 하고 있다. 청력기능이 저하되어 소통이 어려운 상태이고, 자녀가 1명 있으나 남편 병수발로 월 1~2회 정도 왕래하고 있다.
 
현재 종합재가센터 방문요양(인지 5등급) 대상자로 선정되어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으나 열악한 주거환경, 영양상태 불량, 낙상사고의 위험이 있고, 정서적 고립 등 복합적인 문제가 파악되어 커뮤니티케어센터로 의뢰됐다.
 
가정방문을 위해 지역노인복지관과 긴급 동행 요청, 대상자 심층 상담 및 문제 상황 사정 에서 인지기능 저하 및 청력 약화로 인해 원활한 상담 진행이 어려웠으며, 최근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리에 피멍이 든 자국이 발견됐다.
 
대상자의 현재 상황과 문제를 공유하고, 서비스 연계 방안 및 역할을 분담했다. 주거지원 등의 절차를 위한 건물주 접촉(누수 관련 집수리 가능 여부 타진), 틀니 이력조회(교체 지원 여부 확인), 긴급사례지원비(도배, 장판, 집수리 일부 지원 등) 집행을 위한 자체 사례회의 실시할 예정이고, 정서지원, 동절기 방한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낙상 예방을 위한 안전대, 침대, 이동식 좌변기 등 설치 여부를 파악하고, 요양보호사를 통한 약물복용 지도, 사례관리 개입계획 수립 및 모니터, 평가 및 서비스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돌봄서비스 지원을 실현하고 있다.
 
김익중 센터장(경상남도 커뮤니티케어센터)은 “시스템 도입 이전의 종합재가센터 사례관리 전담 인력 부재 및 연계 자원 정보 부족에 따른 복합적인 문제 개입의 한계에서, 현재는 커뮤니티케어센터 연계 운영 체계를 마련해 홍보, 돌봄종사자 교육 지원, 사례관리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시범사업 형태의 조직으로서 기능의 지속성 및 기존 시스템과의 차별성에 대한 후속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종합토론에는 좌장 정종화 교수(삼육대학교), 니시시따 아키토시 교수(동경경제대), 다까하시 아께미 교수(메이지학원대), 정진옥 관장(중구장애인복지관), 박영용 회장(한국사회복지행정연구회), 조추용 교수(꽃동네대)가 함께해, 한·일 간의 각 영역별(노인, 장애인, 정신질환자 등) 사례를 통해 지원 프로세스를 공유하며, 포괄적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한·일 케어메니지먼트 국제학술대회는 2021년도 한국연구재단의 국제협력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현장의 다양한 통합사례관리의 사례들이 소개되는 가운데 특히, 소규모 다기능형 주택 돌봄을 활용한 코로나 팬데믹 시기의 간병 지원 사례와 다문화 관점의 케어매니지먼트, 지역별로 특화된 사례관리 등이 소개돼 의미를 더했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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