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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친화 산업과 시장, 과연 어디까지 왔나전문가들 ‘수요자 중심 제품·서비스 개발의 시니어 산업 혁신’ 논해
  •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 승인 2021.12.0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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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시니어 산업 혁신 세미나’가 25일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 / 사진,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
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센터장 김규호)는 지난 25일 ‘시니어 산업 혁신을 이야기 하다’를 주제로 「2021 시니어 산업 혁신 세미나」를 개최하고, 고령친화산업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따른 시니어 산업 환경 혁신과 리빙랩 기반 수요자 중심 제품·서비스 개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발표에는 △김영선 교수(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과)가 ‘시니어산업 혁신을 위한 R&D 등 생태계 확장 전략’을 △김택식 단장(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서비스단)은‘초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고령친화서비스 혁신 방안’에 대해 △성지은 선임연구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시니어산업의 혁신 모델로서 리빙랩 적용 및 고도화 방안’을 △박영란 교수(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는 ‘고령친화산업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인력 양성 방안’에 대해 △심우정 회장(실버산업전문가 포럼)은 ‘시니어 삶을 디지털전환(DX)하는 소셜트윈 비즈니스의 기회’를 주제로 맡았다.
 
 
이날 박영란 교수(강남대학교 실버산업학과)는 고령친화산업진흥법(2006)이 제정된 이후 15년간의 경과를 짚어보며, 고령친화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현장을 기반으로 한 맞춤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문 인력 양성 방안으로 교육 커리큘럼, 직무설계 및 인력 커리어에 대한 로드맵의 필요성 등을 제시하고, “초고령사회의 시니어산업에서 노년학을 기반으로 한 제론테크놀로지(Gerontechnology)의 접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심우정 회장(실버산업전문가 포럼)은 “시장은 노후의 심리적, 물리적 공간인 삶으로부터 소비로 나타난다”며, “최근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욕구가 발생하게 되고, 소비의 방향, 대상, 크기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심 회장은 “디지털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혁신적인 발전 방식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패러다임이 제공자 중심에서 고령자 중심에 맞춰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라이프 스타일, 일, 의식주, 문화, 사회참여의 선순환구조를 설명하면서, “시니어 삶이 생활공간(주거) 내에서 종교 집회, 전시회, 마트보기, 사회복지시설 간의 연계에 이르기까지 쇼설트윈(Social twins) 되어 사회활동과 연결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왼쪽부터, 좌장 정덕영 부센터장(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 조현승 연구위원(산업연구원), 이정훈 차장(한국 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 김숙응 교수(숙명여자대학교 실버비즈니스학과)가 함께 전문가 토론을 펼쳤다.
정덕영 부센터장(성남 시니어산업혁신센터)을 좌장으로 진행된 전문가 토론에서, 조현승 연구위원(산업연구원)은 “그동안 정부의 보조를 받는 복지관 중심의 복지용구에 초점이 맞춰져 판매가 되다보니, 독립된 산업 이라기보다는 정부사업의 한 형태로 진행되어 기업의 확장이나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라고 했다.
 
이에 조 연구원은 “현실성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위해서는 고령자 층의 잠재수요에 대한 정밀한 파악과 시범사업이 필요하고, 아울러 중산층 이상의 자발적인 소비가 확대될 수 있는 수단이나 정책, 기업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정훈 차장(한국 고령친화용품산업협회)은 디지털, ICT, 로봇 등 현재 논의가 되고 있는 디지털산업 제품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는 한편, 제조 기반을 강조하며 “국내 제조업체 생산이 어려워 해외에 생산기지를 둔다거나, 국내생산을 포기하고 수입으로 전환하는 경우에는 국내 제조기반 자체가 힘들어진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소재산업에도 소홀하지 않으면서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산업계의 입장을 전했다.
 
김숙응 교수(숙명여자대학교 실버비즈니스학과)는 “노화에 따른 변화로 육체적인 불편, 불안을 메꾸려고 하는 것은 본능이기 때문에 시니어에게 부족하고 필요한 것에 대한 욕구가 반영된 제품이나 서비스는 구매하게 된다”라고 했다.
 
또한 김 교수는 “이미 초고령화라는 인구통계학적 환경이 구성되어 있고, 혁신을 위해서는 이러한 환경에 적응해야 하며, 시니어 산업이 단순히 기술기반이 아닌 시니어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주기 위한 제품, 서비스, 비즈니스모델, 제도 등 변화와 개선이 이루어져야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규호 센터장(을지대학교 교수)
이날 김규호 센터장(을지대학교 교수)은 개회사를 통해 “고령친화산업 혁신을 위한 국가정책 방향 및 소비자 중심 고령친화서비스 발전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번 세미나를 개최했다”라고 하면서, “지속적으로 고령친화산업 관계자들의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고령친화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시대적 고령화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가운데 고령친화 산업은 시작부터 정부가 주관하는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융성되었고, 점차 고령자뿐만 아니라 액티브시니어를 대상으로 증가하고 일반화 되고 있는 추세다.
 
고령친화 산업은 주로 용품이나 서비스 중심에서, 주거, 의식주 등으로 확대되고 있고, 빠르게 IoT, AI, 빅 데이터 등을 활용한 융·복합 기술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에는 사용자 중심의 시니어 리빙랩(Living Lab) 기반이 고령사회 문제 해결의 새로운 방법론으로 주목 받고 있기도 하다.
 
이날 시니어 산업의 혁신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나라의 고령친화 산업과 시장이 과연 어디까지 와있는지에 대한 고민과, ‘혁신’은 경영이나 기술이란 단어 외에도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연결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을 때 비로소 일어난다는 것을 되짚어 보게 한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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