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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서울낭송회'와 함께하는 금주의 시 (107) <도마>

 

 

 

도마
 
 
김병걸
 
 
상처가 나야 얼굴이다
비명을 버리면 금방 새살이 돋는다
물고기 내장을 꺼낼 때도
육질이 단단한 바다를 썰 때도
도끼눈을 세워야 한다
칼이 살아야 나도 산다
종종 피를 먹고 산다
세상에 못 버린 울음을 먹고 산다
내가 튼튼해야 하는 이유를
사람들이 먹고 산다
 
 
 
 
 
 
▷▶ 작가약력 -----------------------------------------------
대구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졸업
<문학세계> 등단
시집 <낙동강>,  <멍석>, <달빛밟기>, <도마>
수필 <노래로 연 나의 세상>, <뽕짝은 아무나 하나> 
가요 <안동역에서>, <분교>, <벤치> 등 2,000여편 발표
영랑문학상 작가상 수상
월간 순수문학상임 편집의원 활동
 
 
 

silverinews 김병걸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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