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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기획] '치매' 공감…. 영화 '감쪽같은 그녀'- ‘치매’ 다가가기... 과연 그 정신 상태를 알 수 있을까?
어느 날 예고도 없이 나에게 손주가 나타난다면? 
 
영화 "감쪽같은 그녀"는 말순(나문희)에게 "갑자기?"를 던진다. 집을 나가 연락 끊긴 딸년의 딸이라고 한다. 그 딸이 나은 아이가 자기보다 더 어린 동생을 데리고 "우리는 할머니 손주"라 말한다.

나문희가 가진 경제력이라고는 언덕배기 집과 팔지 못한 김밥이다. 가끔은 동네 아지매들하고 고스톱을 쳐서 따는 돈 그게 전부다. 나 내 한 몸이야 모 사는데 있을까 싶다.
손주가? 근데 이것이 참으로 다부지다. 다부지다 못해 나한테 "감쪽같은" 게임을 하자고 한다.
"감쪽같이" 손녀가 아니란다
"니가 졌다"
"이미 알고 있었다"
"내 딸을 용서해라"
예전 손녀는 손을 올리기만 했는데 움찔했었다.
이미 알고 있었다. 내가 낳은 딸이 아이를 학대했다는 것을.
그 둘의 사연이 이 정도로만 멈추고 서로 알콩달콩했으면 좋았겠지만, 애기가 아프다.

영화는 친절하게도 없디없는 할머니와 손녀가 애기 무료 예방접종 방법을 알려준다.
역시나 애기는 아팠다. 입양된다. 늘 영화는 우연을 가장해 필연을 만든다.

말순은 치매가 왔다. '갑작스런 그녀' 손녀는 할머니의 손을 끈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자식들이 끊은 손을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초등학생 아이기 마지막까지 함께한다. 이런 메세지일까? 나문희 생활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silverinews 안승희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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