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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98) 멍에 (1982년 作)- 추세호 작사 / 추세호 작곡 / 김수희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민주화 운동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9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1976년 윤항기 작곡의 ‘너무합니다’로 데뷔한 김수희의 출세작이다. ‘너무합니다’가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으나, 가요계에서는 이미 음악성을 인정받아 오던 김수희가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윤시내, 혜은이, 이은하 등과 함께 1980년대 초반 여성 디바의 주축이 될 수 있었던 히트곡이다.
 
여전히 멋진 카리스마를 내세우며 각종 방송에서도 건재한 모습을 보이는 김수희는 1970년 미8군 무대를 거쳐 그룹 '블랙캣츠'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 1976년 ‘너무합니다’를 발표하며 솔로로 정식 데뷔한다.
 
또한, 싱어송라이터로도 인정받게 한 김훈과 트리퍼스의 ‘나를 두고 아리랑’을 작곡하기도 한다. 가요계 전반에 걸쳐 김수희의 음악성에 관심이 쏠렸으나 가요계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확실하게 이름 석 자를 알리게 된 곡은 다름 아닌 ‘멍에’다.
 
김수희의 히트곡을 나열하자면 ‘멍에’뿐 아니라 ‘애모’, ‘정거장’, ‘남행열차’ 등 이루 셀 수 없을 정도라 하겠지만, 이 히트곡 퍼레이드의 선봉은 누가 뭐래도 ‘멍에’일 수밖에 없다. “사랑의 기로에 서서 슬픔을 갖지 말아요.”로 시작되는 실연에 대한 애잔한 응원의 말은 김수희의 독특한 보이스와 창법에 실려 사랑은 인생의 가장 큰 슬픔이라는 말을 역설적으로 표현함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시작된 김수희의 가요 인생은 지금도 계속된다. 가수로서의 활동뿐 아니라 작곡가, 제작자, 영화인, 문인 등 김수희의 활동 영역은 비슷한 시대의 여가수들과 결이 다르다. 전장에 나가 호령하는 여장부의 모습, 딱 그것이어서 김수희에게 붙는 수식어에는 ‘카리스마’라는 단어가 많다.
 
아름답고 가녀린 외모와는 다른 김수희의 내면 속 카리스마. 그것이 김수희 음악 인생의 가장 큰 힘이 아닐는지….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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