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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명곡 순례 (111) 그것만이 내 세상 (1985년 作)- 최성원 작사 / 최성원 작곡 / 들국화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민주화 운동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9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1985년 발표된 ‘들국화’의 데뷔 앨범 수록곡으로 ‘행진’과 함께 앨범의 대표곡이자 들국화의 전설적인 명곡으로 꼽힌다. ‘제주도의 푸른밤’으로 유명한 멤버 최성원이 젊은 시절 실존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을 당시 만든 곡으로 여타 서구의 록 그룹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당시 젊은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곡으로도 많이 불렸다.
 
거친 목소리… 전인권이 정돈되지 않은 모습처럼 그의 목소리로 거칠고 때론 아프다. 물론 ‘들국화’라는 밴드는 전인권의 거친 목소리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그 거친 목소리가 외려 마음을 위로해주는 것처럼 들리게 하는 마법의 연주가 있었다.
 
그렇게 어느 것 하나, 어느 파트 하나 군더더기 없이 자신의 역할을 다해내는 들국화. 그들이 ‘그것만이 내 세상’을 외칠 당시에는 대학가에서나 시대의 아픔을 짊어지고 고뇌하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이에 삼삼오오 모이면 ‘그것만이 내 세상’이 불렸고, 그렇게 운동권 학생들이 이 노래를 불렀다 해서 한동안 금지곡이 되어 방송에서는 좀처럼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들국화의 LP는 제1호 소장품이었고, 누가 뭐라고 하든, 금지곡이라고 하든 집에서 맘 편히 들을 수 있었던 곡이었다. 그것이 바로 당시 젊은이들이 꿈꾸던 세상이었을 것이다.
 
자유와 평등을 지향하는 젊은이들에게 다가온 ‘그것만이 내 세상’은 가요이기보다는 나의 이야기였고, 나의 청춘이었고, 거울일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 시절이 가고 이제는 중년이 되어 척박한 현실, 고단한 삶을 살아낸 그 시절 젊은이들은 어떨까? 그들이 꿈꾸던 내 세상에서 살고 있을까?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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