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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컬럼] 명곡순례 (113) 수요일엔 빨간장미를 (1986년作)- 이두헌 작사 / 이두헌 작곡 / 다섯손가락 노래
▶▶트로트의 열풍이 계속되는 2022년, 우리 전통 가요 및 옛 가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보릿 고개, 민주화 운동 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며 국민의 위로가 되어준 가요를 추억하며 1990년대 이전의 가요명곡을 돌아보기로 한다
 
 
1980년대 중반 라이트한 락의 감성을 전해주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한 락밴드 ‘다섯손가락’의 히트곡이다. ‘새벽기차’와 함께 데뷔앨범에서 연이은 히트를 기록했고, 밴드의 보컬인 임형순이 아닌 이두헌의 보컬로 들을 수 있는 곡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비 노래들이 있다. ‘비처럼 음악처럼’ ‘겨울비’ ‘새벽비’ 등등 ‘비(rain) 라는 자연은 사람의 감성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며, 그래서 비 노래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그런데, 여기에 수요일이라는 한정적인 시간까지 제시한 노래가 있으니 바로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이다. 무겁지 않은 라이트하면서도 메시지가 있는 락의 세계를 선보인 미남 밴드 ’다섯손가락‘이 발표하자마자 빅히트를 기록했고, 뿐만 아니라 비오는 수요일이면 여기저기 빨간 장미를 들고 다니는 모습도 생겨나게 했다. 
 
새로운 신풍경을 만들어낸 수요일엔 빨간 장미는 수요일, 비, 빨간 장미가 등장하는걸로 보아 뭔가 사연이 있을법도 하고, 그 추측대로 이 곡은 다섯손가락의 리더인 이두헌의 대학시절 사랑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대학 입학후 사랑 고백을 했다가 거절당한 이두헌은 우연히 여고생들의 날씨와 요일 이야기를 듣다가 길에서 장미꽃을 파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게 되고, 그 모습에서 영감이 찰칵!
 
담배 포장지에 즉흥적으로 써내려간 가사와 첫 마디의 멜로디. 이렇게 만들어진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은 다섯손가락의 데뷔앨범에 자칫 수록되지 못할수도 있었다. 
 
그러나 명곡은 어떻게든 빛을 보게 되어있는지 10곡이 아닌 12곡을 앨범에 수록하며 다행히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은 세상에 나오게 됐다. 만약, 그때 수록되지 않았다면 이 노래는 어떻게 됐을까?
 
 
 

silverinews 허난희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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