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 없는 영화축제,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가 오는 11월 7일(화)부터 11일(토)까지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린다. ‘장애와 상관없이 모두 다 함께 영화를 즐기자’는 슬로건으로 올해 13회째를 맞고 있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주최 및 주관, 서울특별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상자료원 후원으로 개최된다. 해마다 11월에 열리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최신 장, 단편 배리어프리영화를 무료로 선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23편의 장, 단편 배리어프리영화가 무료로 상영된다.

올해 영화제 포스터는 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서울의 모습을 담았다. 건물, 자동차, 나무 등이 동글동글한 구름모양으로 바뀌고 하늘의 바람과 구름이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타이틀을 만든다. 시시때때로 모양을 바꾸고 어디든 자유롭게 갈 수 있는 바람과 구름처럼 장애로부터 자유롭게 모두 다함께 영화를 볼 수 있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의 의미를 담았다.  

11월 7일 개막식과 함께 상영되는 개막작에는 1968년 유현목 감독 작품 <수학여행>이 선정됐다. 개봉당시 구봉서, 문희, 황해 등 쟁쟁한 스타배우들이 총출동 했던 작품 <수학여행>은 선유도 분교 아이들이 서울로 수학여행 오는 과정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수학여행> 배리어프리버전은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이 연출하고, <부산행>, 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의 안소희 배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개막작 외에도 배리어프리 장편 6편, 배리어프리 단편 4편, 배리어프리 단편영화 제작지원작 3편, 배리어프리영상제작 전문가양성과정 상영작 5편 등 극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장, 단편 배리어프리영화들이 다양하게 상영된다. 또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작업하고 있는 ‘2023 인권영화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프로젝트’ 작품 6편 가운데 <범죄소년>, <별별이야기>, <어떤 시선> 3편이 처음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영화제 기간동안 상영되는 인권영화 3편은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유튜브 채널에서도 사흘동안 무료로 공개된다.

배리어프리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직접 배리어프리영화 연출에 참여한 장, 단편 감독들과 함께 하는 씨네토크와 ‘일상으로 찾아 온 배리어프리영화,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의 배리어프리 포럼을 통해 배리어프리영화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함께 토론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관객참여 이벤트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장벽 없는 영화축제, 제13회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는 모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를 통해 상영 5일 전부터 무료 예매가 가능하며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표를 구할 수 있다. 영화제 상영작 및 부대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서울배리어프리영화제 홈페이지(https://baff.or.kr/) 참고.

안승희 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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