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한 스푼을 올드 팝송에 담아 맛있게 들으며 사연을 말 할 수 있는 곳.

LP판이 돌아가며 지지직 숨을 쉬고, 그 옛날 청자켓을 입고 오빠부대를 이끌었던 DJ가 나만을 위한 음악을 틀어 주는 곳.

바로 아날로그 감성을 닮은 ‘박세민의 별이 빛나는 TV’ 방송 속으로 들어가 본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개그 아이콘 박세민의 진행으로 올드 팝송을 소개하는 ‘별이 빛나는 TV’는 “해석이 있는 팝송”이라는 멘트로 오프닝을 알린다.

이어 1961년으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슈 톰슨의 ‘Sad Movis’를 소환 시킨다.

박세민 표만의 부드러운 음색으로 Sad movies always make me crys(슬픈 영화는 나를 울려요), He said he had to works so I went to the show alone(나의 연인은 일해야 했죠 그래서 혼자 영화를 보러 갔어요)라고 읊조려 준다.

이곳에는 우리네 10대와 20대를 함께 보냈던 싱어들의 노래가 살아 숨쉰다.

카펜터스 'Yestyerday Once More', 레이 찰스 'Hit The Road Jack', 폴 앵카 'Papa', 톰 존스 'Delilah', 토니 올랜도 앤드 던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 등의 명곡들을 청취할 수 있다.

박세민은 비지스를 소개할때는 베리깁, 로빈깁, 모리스깁 일명 깁삼형제라며 'Don’t Forget To Remember'를 웃음코드와 함께 소환시킨다.

그리고 When I was young I'd listen to the radio(어렸을 적 라디오를 듣곤 했죠), Waitin' for my favorite songs(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길 기다리면서)라고 노래 속 주인공이 좋아하던 노래가 나오기를 기다리던 것처럼, 박세민은 누군가에게 노래를 틀어주는 라디오의 DJ가 된다.

“저는 늦깍이 드러머입니다. 나이 육십 넘어 변변한 취미 하나 없던 때 친구가 함께...”라고 시작한 사연은 “추억의 팝송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데요 요즘 막 연습을 시작한 곡이 있습니다. 바로 탐 존슨의 ‘딜라일라’입니다.”라며 신청곡으로 마무리 짓는다.

‘별이 빛나는 티비’는 단순히 올드팝송을 듣는 것을 넘어 잊고지냈던 30~40여년 전의 소중한 기억을 낡은 서랍장 속에서 꺼내어 보게 만든다.

박세민은 성시경이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잘자요’라고 속삭이는 모습을 연상시킬 만큼 달콤한 음색으로 리스너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편 아날로그 감성 프로그램 박세민의 '별이 빛나는 TV'는 시니어 전문채널 실버아이TV에서 방영되고 있다.

안승희 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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