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숙의 실버레크리에이션] 시선집중 자기소개법

“여러분 제가 퀴즈를 내겠습니다.
‘미꾸라지’ 보다 조금 더 큰 물고기가 뭔 줄 아세요?“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물고기 이름을 말합니다.
그러자 퀴즈를 낸 사람이
“정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꾸라지 보다 좀 더 큰 물고기는 ‘미꾸엑스라지’ 입니다.”
“그럼 ‘미꾸엑스라지’보다 더 큰 물고기는 뭘까요?”
그때서야 다들 “미꾸투엑스라지”라고 정답을 말합니다.
“그 다음 더 큰 물고기는요?”
이구동성으로 “미꾸쓰리엑스라지 입니다.”
장안은 금방 웃음바다가 되었고
“네 맞습니다. 저는 추어탕 집을 하는 김봉달 입니다.”라고 자기소개를 하는 것입니다.

어떤 모임에서 들은 이 소개멘트는 너무나 재미있어서 수업시간마다 제가 사용하는 단골 예화입니다. 이렇게 자기소개 멘트 하나만으로도 시선을 얼마든지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우리나라 속담도 있듯이 실버레크리에이션을 진행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을 어떻게 시작하는가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 될 수도 있고 힘들게 진행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들은 지금 제 글에 시선이 집중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리더는 3분안에 참여자들을 단순히 바라만 보는 관중에서 리더자의 말을 경청하는 청중으로 만들고 다시 실버레크리에이션에 스스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도록 “동기가 부여된 참여자”로 도입 부분에서 만들어야 합니다.

반드시 3분이어야 할까 왜 4분이나 5분 혹은 10분 내라도 상관없지 않을까?
그러나 정확히 3분입니다. 인간의 주의력을 테스트한 결과 3분이 넘어가면 주위가 산만해 지기 때문입니다. 컵라면도 3분, 권투의 1라운드도 3분, 즉석사진도 3분, 경찰이나 응급환자들을 위한 비상출동 시간도 세계 어디서나 3분입니다. 3분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기적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시간입니다.

사실, 자기소개는 자기를 이야기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일 쉬워야 하는데 제일 어렵게 느껴집니다. 그것도 짧은 시간에 나를 나타내어 나를 돋보이게 호감 있게 해야 하기에 무엇을 나타내야 하는지 보통 힘든 일이 아닙니다.

자기소개의 목적은 나를 상대방에게 알리는 것입니다. 이유는 상대방과 내가 친해지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어떤 분은 앉아 있을 때는 멀쩡하던 사람이 자기소개를 함으로써 오히려 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의해야 할 3가지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1. 무난하면 재미없다.
  2. 표정이 같으면 재미없다.
  3. 목소리 톤이 같으면 재미없다
이상 3가지를 주의하여 자신감은 넘치지만 자만해 보이지 않는 겸손한 자신감을 드러내시기 바랍니다.

19세기 미국의 정치가이자 언론인 ‘대니얼 웹스터’ 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만일 신이 내게서 모든 것을 빼앗아 가면서 단 하나만 선택하라 하신다면 나는 이 능력을 택하겠다 왜냐하면 이 능력만 있으면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구요. 여기서 말하는 이 능력을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바로 ‘발표능력’ 입니다.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자기소개법이야 말로 여러분의 발표능력을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높이는 방법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 시간 재미있고 시선을 집중 시킬 수 있는 자기소개 멘트들을 동영상을 통해서 배우시고 메모해 두셨다가 자신에게 맞는 재미난 소개법으로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명강사님 되시길 바랍니다.

http://cafe.daum.net/SREC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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