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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통합돌봄, 무엇이 필요한가?- ‘작업’ ‘사람’ ‘환경’ 핵심의 지역사회 “방문 작업치료 모델” 긴요
  •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 승인 2018.12.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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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통합돌봄, 무엇이 필요한가?
‘작업’ ‘사람’ ‘환경’ 핵심의 지역사회 “방문 작업치료 모델” 긴요
 
(사진1) 발표자, 토론자 단체 사진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월 20일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돌봄 문제해결에 대한 방안으로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 통합 돌봄)를 제시하고, 노인 중심 기본계획을 시작으로 노인 및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을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신이 살아왔던 곳에서 지속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인 및 장애인의 의료와 돌봄서비스에 재활을 연계한 탈 시설화(脫施設化)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9일 커뮤니티케어가 노인 및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재활치료의 한 분야인 작업치료를 중심으로 토론을 진행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됐다.
 
이날 토론회는 정의당 윤소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의원 주최, (사)대한작업치료사협회 주관으로 ‘지역사회 통합돌봄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개회사에서 윤소하 의원은“이미 오랫동안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한 재활서비스를 고민해 온 대한작업치료사협의회와 방문 작업치료의 새로운 모델을 논의해 가는 과정을 통해 커뮤니티케어의 성공을 위한 논의에 한 발 더 다가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동민 의원은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의 42.6%, 정신요양시설 거주장애인의 59.7%가 탈 시설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역사회 속 자립에 대한 장애인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점 등 병원 ‧ 시설 중심 서비스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새로운 서비스모델 정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병진 회장((사)대한작업치료사협회)은 “재활은 장애인과 노인들이 지속적으로 자신이 살아왔던 곳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라며 “그동안 재활영역은 지역사회가 아닌 병원중심의 서비스로 한정되어 있었고 이로 인해서 우리 스스로도 재활의 이념을 잊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김희상 회장(대한재활의학회)은 서면 축사에서 “고령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하여 의료인, 주택전문가, 환자이동 관리인, 통합돌봄 관리자, 의료정책전문가 등 모든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문제점 파악과 해결책을 얻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며 이를 위해 “법률제정, 전문 인력 충원, 재정적 지지가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진2) 발표자 이규범 부원장 (서울재활병원)
첫 번째 발제에 나선 이규범 부원장(서울재활병원)은 ‘지역사회재활 현황과 과제’ 주제의 발표에서 그동안 보건소 중심의 지역사회중심 재활사업(CBR, Community Based Rehabilitation)을 설명하고 민간자원과 함께 네트워크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원장은 지역보건체계 문제점으로 △개별사업 접근으로 인한 업무 효율성 저하 △구청, 보건소, 동주민센터 업무 중복 △공공기관 네트워크 체계 구축 미비 △대학교 등 전문기관 자문 필요 △병‧의원 등 의료시설 연계 구축 미비 △소극적인 민간자원봉사 조직 활용 등을 지적하고, “보건소 내 부서간 업무협조와 공공기관 ‧ 민간 의료기관 ‧ 민간 복지기관 네트워크 형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정민예 교수(연세대 작업치료학과)는 ‘지역사회 방문작업치료 모델’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작업치료의 핵심은 “작업”이며 어떠한 어려움을 가진 사람들에게 다시 개개인이 수행해야할 “작업”을 가능하게 하는 전문가인 만큼 대부분 작업치료모델의 핵심은 “작업” “사람” “환경”임을 힘주어 말했다.
 
정교수는 작업치료의 방문재활서비스 측면에서 △어르신 맞춤형 주거지원 인프라 확충 △어르신의 집으로 찾아가는 방문건강 및 방문의료 실시 △재가 장기요양 및 돌봄서비스 획기적 확충이 주 내용인 커뮤니티케어에 맞추어 “작업치료사의 서비스모델 및 제도화 지원”을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배하석 정책위원장 (대한재활의학회)은 ‘커뮤니티케어에서 재활이란?’ 화두로 재활의료 전달체계와 관련하여 “대부분의 재활환자는 급성기 병원에서 시작하므로 급성기 병원에서의 재활 필요도 평가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재활필요도 평가를 위한 환자 기능평가도구(개발 필요) 평가 후, 지역연계실과 어디로 전원을 해야할 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표했다.
 
(사진3) 토론하는 김정애 교수
(인하의대 사회의학교실)
김정애 교수(인하의대 사회의학교실)는 ‘한국 커뮤니티케어에서의 보건의료인 역할’과 관련해, △탈 병원/탈 시설을 위한 퇴원지원 △지역살이 첫 접촉점 케어통합창구(읍면동 게이트웨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주택 및 생활환경 △재택에서의 방문보건의료(응급대응 및 정기순회) △재택의료-요양-복지연계 지원체계 구축 △지역주민 참여 촉진 등 역할과 정책을 설명했다.
 
김신애 회장(경북장애인 부모회)은 ‘뇌병변과 지적장애를 동반한 성인자녀를 둔 부모’의 입장에서 “방문작업치료는 환자와 부모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의료적 시스템으로 도입할 것인지, 건강지원 측면에서 도입될 것인지, 지역보건에서 도입할 것인지가 고려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촌지역에서는 제공인력을 구할 수 없기 때문에 “도시형, 농촌형, 섬지역 등 다양한 환경과 공간의 제약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 것인지를 고민해야한다”며 보건소나 공공기관에서 지원 인력을 채용하는 방식을 제언했다.
 
(사진 4) 토론하는 이문숙 과장 
(국립재활병원 물리작업치료과)
이문숙 과장(국립재활병원 물리작업치료과)은 ‘국립재활원 사회복귀집중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 과장은 성공적인 사회복귀를 위해 의학, 간호, 물리치료, 작업치료, 의지보조기사, 체육 및 사회복지 등의 “다학제 재활팀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이과장은 국립재활원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훈련, 주거환경 평가 및 보조도구 선정, 요리하기‧세탁하기‧개인위생 등의 일상생활동적 훈련, 개별 학업 복귀 지원, 환자 활동 분석 등의 내용으로 장애유형 및 개인별 맞춤형의 사회복귀집중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경락 교수(유원대학교 건축공학과)는 ‘AIP(Aging in Place)를 위한 거주환경의 문제’로 토론했다. 이교수는 노년기의 신체기능의 저하 등으로 주택에서의 생활시간이 점점 길어지므로 주택이라는 하드웨어와 서비스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AIP(살아온 지역, 집에서 지속적으로 여생을 보내는 것)를 목표로, 다양한 생활공간의 확보와 지역사회와의 연계 · 주택정책에 대한 고령자의 배려 · 24시간 케어 제공 체계의 구축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사진5) 토론시간 정책을 설명하는 이상진 과장 
(보건복지부 장애인 정책과)
마지막으로 이상진 과장(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보는 “이번 커뮤니티 케어 발표에서 장애인이 빠졌지만, 복지부는 1년 내에 장애인을 포함한 계획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히고, 전달체계 과정에서 장애인 커뮤니티 케어가 탈 시설과 동일하게 논의되는 부분이 있으나 정리되면 포함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아울러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바라는 것은 일상생활지원일 것이라 판단한다며 향후 이 부분을 면밀히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이일영 부회장(한국장애인재활협회)은 “노인 및 장애인의 돌봄영역에서 재활‧작업치료와의 연계가 커뮤니티케어(지역사회 통합돌봄)에서 실현가능한 방안을 모색하는 첫발을 내딛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길 바란다”며 이날 논의의 장을 마무리했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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