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어쩐지 유쾌하다. '트로트 1급수 강이강이 한강이에요'라고 인사하는 말끔한 신사 ‘한강’의 이야기다.

 

중학 시절부터 연예인을 꿈꾸던 한강은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던 사회인이었다. 꿈을 잊을 수 없어 주말에 보조 출연 아르바이트를 하며 영화 ‘1987’과 드라마 ‘변혁의 사랑’ 등에 단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한강.

 

직장의 회식 자리에서 노래하는 모습이 관계자에 눈에 들어 가수로 본격 데뷔했지만, 당시 큰 빛을 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박영규의 ‘카멜레온’을 멋들어지게 소화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어서 KBS 트롯 전국체전에서 한강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팬클럽 회원 수도 증폭했다. 깊은 인상을 남긴 ‘카멜레온’ 무대를 시작으로 팬클럽이 형성되어 팬클럽 이름도 ‘카멜’. 열성적인 팬들의 지지와 부모님의 격려로 한강은 가요프로그램뿐 아니라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깊은 울림이 있는 저음과 노력하려는 의지가 충만한 건강하고 젠틀한 이미지의 한강. 앞으로 트로트를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서 가요 팬과 관계자들 모두가 확실하게 인정한 한강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