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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
  •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 승인 2023.09.15 10:00
  • 댓글 4
 
반갑습니다.
실버아이뉴스 ‘이갑숙의 실버레(뇌)크리에이션’ 칼럼 영상을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느 날, 아이가 몹시 아프다고 학교도 안 가고 해서 놀란 엄마가 급히 병원에 데리고 갔고 진찰을 마친 의사 선생님께 “선생님! 우리 아이가 어디가 어떻게 아픈 겁니까?”라고 묻자, 의사 선생님은 무척이나 심각한 얼굴로 “저는 이 아이의 병을 도저히 고칠 수 없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러자 더 놀란 엄마는 “무슨 병인데 그러십니까?”라고 다그치듯이 묻자 의사 선생님은 “네~ 꾀병입니다”하고 빙그레 웃으셨답니다. 
 
저는 이 유머를 보면서 이런 말이 떠올랐습니다.
“잠자는 사람은 깨울 수 있어도 자는 척하는 사람은 깨울 수 없다”
또 이렇게도 바꿀 수 있겠지요.
“모르는 사람은 가르칠 수 있어도 아는 척하는 사람은 가르칠 수 없다”
지금, 이 칼럼 영상을 보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사람이 적을 것이라 봅니다.
왜냐면 자신의 분야 강의에 접목해서 최고의 강의를 하고자 노력하는, 겸허한 분들이 많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배우’라는 작가가 쓴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다> 라는 책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옵니다.
“주위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괜찮은 척했습니다.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괜찮은 척했습니다. 슬픔을 받아들이기 싫어서 괜찮은 척했습니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괜찮은 척했습니다.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 슬퍼도 괜찮은 척,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괜찮은 척합니다. “라며 마음을 기댈 곳 없는 사람, 자신이 넘어졌을 때 일으켜 줄 사람이 없는 사람은 자주 괜찮은 척한다는 내용입니다.
 
저는 여기서 우리의 어머니를 떠올렸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는 괜찮은 척하는 선수니까요.
우리의 어머니는 왜 괜찮은 척할까요? 자식들이 걱정할까 봐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저도 어미 되어보니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모든 생활이 자식 위주로 될 때가 많았거든요. 입이 심심해서 뭘 먹을까 하고 냉장고 문을 열면, 자식들이 가장 안 먹을 것 같은 것을 골라 먹습니다. 또 어미인 제가 만든 음식을 자식들이 맛있게 너무 잘 먹어, 양이 좀 모자라지 않을까 염려하는 찰나, 아들이 ‘엄마는 안 먹어요?”라고 하면 “이 엄마는 만들면서 다 먹었다 걱정 말고 많이 먹거라” 하며 어릴 때 많이 들어왔던 어머니의 말씀을 제가 똑같이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자식일 때는 제가 이렇게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죠,
 
제 카페에 자식을 제대로 잘 표현한 듯한 유머가 있어 소개합니다.
자취를 하면 좋은 점 ‘엄마가 없다’
자취를 하면 안 좋은점 ‘엄마가 없다’
바로 공감이 가지요? 
 
어르신들과 이런 활동 한번 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아직 마스크를 쓰셔야 하는 곳은 좀 더 있다가 하시고 상황에 맞게 하십시오.
 
▶ 입술 모양 보고 단어 맞추기
 
꽃 이름 / 동물 이름 ~~
 
우리 간단한 인사송도 한번 해 보살까요?
말하는 대로 동작하시면 되겠습니다.
 
♬ 인사송 (서울구경 – 개사)
 
짝짝짝짝짝~ 박수치다가
으쓱으쓱 으쓱으쓱 어깨 춤춰요
으쓱으쓱 으쓱으쓱 어깨 춤추다
옆사람과 손을 잡고 인사합시다
“반갑구먼” “반갑구먼” 
 
이런 간단한 인사송은 강의하실 때 도입부분에서 활용하시면 좋겠지요.
 
요즘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 참 많습니다.
내가 열심히 무언가를 도전해 봤는데 잘되지 않았다거나, 내가 고민했던 일이 잘 풀리지 않았다거나, 마음처럼 되는 게 정말 하나도 없다거나, 어쩌다 일이 잘 풀려 좋다 싶으면 바로 또 좌절, 하루도 온전히 좋은 적이 없는 날들이 연속되고 이런 재미없는 인생이 앞으로도 달라질 것 같지 않을 때 무기력해집니다. 그럼에도 괜찮은 척합니다. 그동안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며 살아왔다면 정말 애쓰셨습니다. 그럴 때는 한 템포 늦추어야 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게 부족하니 많은 것을 빨리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많은 것들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으로 빨리 지치게 되니, 쉴 수 있으면 쉬어주고 줄일 수 있으면 줄여주어야 합니다.
저도 얼마 전까지 그랬거든요. 그래서 목표를 좀 줄이고 잘하려고 하는 마음을 일정 부분 내려놓으니까 할 수 있는 것들이 보이더라고요.
내일도 무기력하고 모레도 무기력할 것 같지만 우리가 예측하는 것보다 미래는 훨씬 밝습니다. 할 수 있는 것만큼만 해 보자는 마음으로 그렇게 차근차근 하나씩 이뤄갑시다.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유튜브로 이 영상을 보시는 분 중에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과 좋아요 눌러주시고, 이 내용 한글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유튜브 동영상 바로 아래 실버아이뉴스 사이트 주소가 있으니 클릭하셔서 복사해 가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갑숙 책임교수 (총신대 평생교육)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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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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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희자 2023-09-19 06:14:03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척~ 제목부터가 의미심장하게 와 닿았습니다. 울 엄니도 그랬구나 당연히 그런 줄 알았던 것들이 내가 그 입장이 되어보니 자식사랑 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희생으로 어른이 되어 다시 자식에게 희생합니다. 그래서 내리사랑 이라고 하나 봅니다. 소중한 일깨움을 주신 교수님께 감사합니다. 의사도 고치지 못하는 병~꾀병,어르신들과 나누어야지 ㅎㅎㅎ 감동과 깨우침과 재미가 있는 교수님 글이 늘 기다려집니다   삭제

    • 이은미 2023-09-18 10:13:45

      에고ㅡ 아침부터 눈물바다가 되었네요
      늘 엄마는 다 내주어도 엄마라서 그런줄알았는데
      내가 엄마가 되어보니 모든엄마가 다그렇지는 않은것 같고 ㆍ저 역시 엄마자릴 사표 내고 싶을때가 많습니다ㆍ괜찮은척! 이 참 어려운데ㅡ 전 아직도 한 ㅡ참 부족합니다ㆍ 살아계신 엄마가 한없이 고맙고 감사하네요ㆍ저의 부족함을 깨우쳐주시고 희망적인 메시지까지 챙겨주신 교수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삭제

      • 나영순 2023-09-17 22:04:52

        제가 엄마가 되어 보니 “이 엄마는 만들면서 다 먹었다 걱정 말고 많이 먹거라”저도 똑같이 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오늘도 아이들이 다녀갔지만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했습니다.무기력해 지지 않도록 나를 위해 차근차근 시간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삭제

        • 김선예 2023-09-15 20:17:02

          모든 엄마들은 다 그렇지만 울 엄마는 특별했다고 ...모두들 그렇게 말들 하지요~
          괜찮지 않으면서 괜찮은척 하셨던 엄마가 그립습니다 엄마이신 교수님도
          그러시지요? 늘 따스히 감싸주시고 힘과 용기 주시는 교수님 감사합니다
          어르신들과 인사송 즐겁게 당장 실시! 잘 활용하겠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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