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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㊽
 
참나를 찾아서_#4. 어리석음과 현명함
 
 어리석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무엇인가 그 본질(本質)도 모르면서 온 세상에 떠도는 무수한 사상적인 말에 나 자신의 의식을 놓아버린다. 그리고 나 자신의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그 욕망에 매달려 모든 것을 바치고 일생을 살아간다. 출세와 나 자신의 보신을 위해 조직과 상사에 충성하고, 양심을 팔고, 허망한 지위와 명예를 거머쥐고 한세월을 그렇게 살다가 다시 올 수 없는 인생을 허무하게 마감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삶이다.
 
따라서 인간은 온갖 세상의 욕망과 집착에 꺼둘려 살지만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 결국 인생의 허무주의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갈망했던 부와 지위와 명예는 한순간의 꿈임을 알게 되고 그 꿈은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그 의미를 잃어간다.
 
그토록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몸부림쳤던 그 시절 삶의 뒤안길에서 허무한 마음으로 되돌아보게 되고, 인간으로 태어났으므로 살아야만 하는 이 거친 세상을 겪으며 위선과 탐욕을 혐오하게 된다. 먼 훗날 나 자신의 야망(野望)과 집착을 부끄럽게 여기며 저물어 가는 인생에 그것은 한순간의 꿈이고 모래성이었음을 알게 되고, 인간의 진실한 의미와 가치가 무엇인가를 찾아 나서 다시 먼 길을 방랑하게 될 것이다. 모든 인간은 이 범주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생명체가 자업자득으로 윤회하는 진리이치라고 하는 것이나, 이 이치를 모르는 어리석은 인간은 남이 하는 그 행동(行動)을 따라 하고, 남이 하는 그 흉내를 따라 하며, 남이 하는 말과 모습, 환경을 따라서 살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그 사람과 내가 업의 이치(理致)가 다르기 때문에 남이 하는 것을 따라 하면 안 되는 것이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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