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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㊼
 
참나를 찾아서_#3. 헤어짐과 죽음
 
 이 세상에는 무수한 인연(因緣)들이 존재한다. 그중에 서로 잡아먹을 듯이 으르렁거리면서도 헤어지지 못하고 평생을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상대와 업연(業緣)의 고리가 끝나지 않아서 내 마음에 그 흔적이 남아 있으므로 그렇다. 그러므로 이생에 인간으로 존재하는 이유는 그 흔적을 지우기 위해서 인간은 존재할 뿐이고, 이생에서의 그 업연의 유통기한이 지나면 헤어지거나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 전부이다.
 
그래서 내가 이생에 존재하는 것은 내가 잘나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매듭(업, 굳어진 마음)이 있어서 그 매듭을 풀기 위해 나라는 인간(人間)으로 존재하는 것이 전부이다. 따라서 인생(人生)을 산다는 것은 그 매듭을 풀고자 존재하는 것이고, 그 매듭(흔적)을 어떻게 풀어가는가에 따라 내일모레, 다음 생 나 자신의 마음에 흔적으로 남을 것이며 이 흔적에 따라 나의 삶(운명)은 그 이치에 따라 전개될 뿐이다. 미래에 다시 생명체로 태어난다면 그것은 이생에 내가 풀어야 할 그 매듭을 남겨 두었기 때문이며 그 매듭을 업연(業緣), 인연이라고 보통 사람은 말하는 것이며 나라는 존재는 그 인연의 흔적의 이치에 따라 오늘을 살 뿐이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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