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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훈장의 고사만사 (49) – 立法澗谷 (입법간곡)
 
송훈장의 고사만사 (49) – 立法澗谷 (입법간곡)
 
 
입법간곡(立法澗谷)
 
 
글자 : 立 설 립, 法 법 법, 澗 산골 물 간, 谷 계곡 곡
풀이 : 입법은 계곡처럼 세워야 한다.
법, 규칙의 엄격함을 이르는 말
출전 : 한비자(韓非子)
 
 
【유래】
 
동알우(董閼于)가 조(趙)나라의 태수가 되어 산간 지방을 순시하다가 백 길 깊이의 계곡을 보았다. 수행원에게 묻기를, "이 계곡에 떨어진 자가 있는가?"
“없습니다."
"아이나 맹인, 농민이나 정신 이상자가 떨어진 적은 있는가?"
"없습니다."
"그럼 소나 말, 개나 돼지가 떨어진 적은 있는가?
"없습니다." 하였다.
 
동알우가 말하길, "법이 엄격하고 분명하여 어길 시에는, 이 계곡에 떨어지는 것과 같은 벌을 받는다면, 죽을 게 자명하니 감히 어기는 자가 없겠군. 그럼 일부러 지역을 다스리지 않아도 저절로 평안해진다" 하였다.
 
어짊과 사랑이 넘치면 법도를 세우기가 어렵고, 형벌이 확고부동하지 않으면 금지법도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
 
 
【한마디】
 
윤창호법이 시행되었는데도, 아직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다치게 하는 사람들이 여전하다.
 
떨어지면 누구도 예외 없이 죽는 계곡이라면, 아이들이라도, 소나 말, 개나 돼지라도 죽을까 봐서 정신을 바짝 차릴 것이 아니겠는가.
 
5. 18에 대해서 북한군을 운운하면서, 자기 국민에게 총을 겨눈 사람들에게 민주주의의 아버지란 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다 엄격한 법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엄격한 법과 함께 더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는 법의 엄격함이 필요함이 절실한 요즘인 듯하다.
 
 
- 글 : 虛田 宋 宗 勳 (허전 송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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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고전 #49 =
 
  ◈ 見一葉落而知歲之將暮, 睹甁中之氷而知天下之寒, 以近論遠 『淮南子』
  견일엽낙이지세지장모, 도병중지빙이지천하지한이근론원 『회남자』
 
  한 잎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해가 장차 저물려는 것을 알고, 甁(병) 속의 얼음을 보고
  온 世上(세상)이 차가워진 것을 알게 되니, 가까운 것으로써 먼 것을 아는 것이다
  조금 淡淡(담담)한 맛을 追求(추구)한다면, 즐거움은 더 오랫동안 持續(지속)될 것이다.
  『회남자』
 
 
 

silverinews 송종훈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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