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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57
 
 
참나를 찾아서_#13. 성행위
 
 모든 생명체는 성행위를 한다. 하지만 마음이라는 아상(我相)을 가지고 있지 않은 동물은 본능에 의한 성행위를 하지만 마음을 가진 인간은 시도 때도 없이 성행위를 하면서 쾌락을 즐긴다. 이것이 마음이라는 아상이 있고 없고의 차이다. 따라서 남자는 ‘힘과 능력’이라는 아상으로 성(sex)을 생각하고 상대를 고르지만, 여자는 ‘사랑, 행복’이라는 말에 자신의 성(sex)을 포장하고 합리화한다. 결국, 남자는 정력과 능력이라는 것으로 이성을 유혹하고, 여자는 미모, 아름다움이라는 포장지에 각자의 본성을 숨긴다. 이것을 각자의 마음에 대입해보면 결코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각자의 업의 유통기한에 따라 사랑, 행복이라는 포장지가 거두어지게 되면 비로소 자신의 본성을 가렸던 그 포장지가 벗어지게 되면서 각자의 업의 본성이 나오고, 그 사이에 태어난 자식은 졸지에 ‘업둥이’가 되어 버린다. 그래서 자식은 사랑의 씨앗이 아니라 각자의 업연에 따라 태어나는 결과물인 업둥이라고 해야 이치에 맞는 말이 된다.
 
업의 정도 차이만 다 다를 뿐이며 각자의 그 마음속에는 이처럼 엄청난 자신의 본성이 잠재해 있으나, 우리는 ‘나’라는 가식된 마음으로 그 업을 포장하고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누가 누구를 사랑하고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한다면, 이것은 업(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가 되는 것이고, 이 개념으로 영원한 사랑, 행복이라는 것은 나의 본성을 감추기 위한 것에 불과하므로 이 세상에서 존재할 수 없는 포장지에 불과한 것이라고 해야 이치에 맞는 말이 된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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