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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학 · 노화학 · 노년학에 대한 국제적 연구 허브- “World Ageing Center - Korea” 설립 · 운영 연구에 관한 공청회 열려
  •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 승인 2019.03.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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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학 · 노화학 · 노년학에 대한 국제적 연구 허브
- “World Ageing Center - Korea” 설립 · 운영 연구에 관한 공청회 열려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회장 김현숙)는 지난 13일 서울시립대학교 법학관 5층 모의법정에서 ‘World Ageing Center-Korea 설립 및 운영 연구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노인⋅노화 분야의 전문가, 연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칭)WAC-Korea(World Ageing Center-Korea) 구축 방향 및 운영계획에 대한 연구 발표와 이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공청회는 전 세계 고령화 이슈에 대응해 IAGG(국제노년학 · 노인의학회,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 and Geriatrics) 의장국인 우리나라 역시 고령화에 따른 노화⋅노인 연구기관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WAC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연구 발표 및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책임연구원 이동우 교수(인제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공동연구원 정희원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과전임의)의 주제발표를 비롯해 박현식 교수(호서대 사회복지학부 노인복지학), 황은성 교수(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김광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가 함께 토론에 참석했다.
 
IAGG는 1950년부터 노인들의 건강⋅복지⋅권익 향상을 위해 창립된 노인관련학회로서 UN⋅WHO(World Health Organization, 세계보건기구)의 노년학⋅노인의학 등 고령화 관련 연구지원과 정책 건의 등을 수행하며, 그 결과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4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는 방식으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 1) 연구를 개괄 설명하는 이동우 책임연구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3년에 개최됐고 이후 4년간 한국에 IAGG 사무소가 운영됐다. 이때 한국의 IAGG 조직위원회 추진위원으로 활동 중이던 이동우 교수는 “이 기간 중에 한국의 WAC-Korea 설립 논의가 진행되어, 2017년에 IAGG와 KAGG(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가 협약을 맺고 추진해왔다”며 이날 그간의 경과를 간략 설명했다.
 
금번 연구의 책임연구원을 맡은 이 교수는 한국의 IAGG 사무소를 설립해 국가기관으로 또는 서울시 산하 기관으로 출발을 구상한 바 있다고 밝히고, “현재는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 산하기관으로 출범을 논의해 실현 가능하도록 계획했다”라며, 실질적인 추진전략으로서의 ‘WAC-Korea 설립⋅운영’을 위한 공동연구에 대해 개괄했다.
 
(사진 2) 발표하는 공동연구원 정희원 교수(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과전임의)
 
이어서 주제발표를 맡은 공동연구원 정희원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전임의)는 “전 세계의 인구고령화와 고령사회에 대한 이슈, 그리고 고령화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한국의 역할 증대, 고령인구의 증가속도보다 빠른 노인 의료비 지출 증가 추이의 문제”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응한 연구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는 “노인 빈곤율이 OECD국가 중 1위인 우리나라는 노인들이 돈만 없는 것이 아니라, 노인병 의사도 없고, 노인병 의료가 제대로 인정받지 못 한다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실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선진사례를 통한 통합적이고 다학제적⋅실용적 연구가 가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러한 문제에 대처할 연구계획서 제출을 위한 카테고리 자체가 없다”고 덧붙이고 “기존의 연구들이 기초연구 내지 단위 질환의 메커니즘 중심으로 이뤄져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WAC-Korea의 지향점은 단적으로 노인의학, 노화학, 노년학에 대한 국제적 연구 허브와 선진적인 전문가 교육 · 훈련 기관”이라고 밝힌 그는, WAC-Korea의 기능과 활동으로 △인구고령화의 경제성장에 관한 영향 연구 △노화와 고령에 관한 연구 △세계 각국의 노화 연구소와 연계한 고령사회 연구의 글로벌 허브 역할 △고령친화산업 연구개발 및 친고령 노인 관련 융·복합 신성장 동력 산업 견인 △고령사회 이슈와 관련된 전문가 교육·훈련·양성을 계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연구소 발전 방향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단기적으로는 1단계(2019~2010) > 2단계(2021~2023) > 3단계(2024~2030)를 계획하고, 장기적으로는 1) 국가기관으로 성장하는 방법(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 National Institute on Aging)), 2) 지방자치단체의 소속으로 성장하는 방법(일본, 동경도립노인종합연구소(TMIG, Tokyo Metropolitan Institute of Gerontology)), 3) 독립적인 민간연구소로 성장하는 방법(미국, 벅 노화연구소(Buck, Buck Institute for Aging Research))을 WAC-Korea의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연구소 설립⋅운영 목적에 대해 “노화와 관련된 과학적 연구 성과에 국민 개개인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 노인이 주체적 삶을 영위하는 데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 “노화와 관련된 생물학적, 의학적, 사회적, 경제적 연구를 수행 또는 기획하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노화와 관련된 현황, 질병과 기타 중요한 사안에 대한 국민의 알 권리와 환경 조성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연구소(WAC-Korea) 설립의 목표를 명확히 했다.
 
한편 그는 건강노화 의약품 및 의료기기, 건강노화 화장품, 식품 등의 고령층 수요에 대응하는 산업부문에서도 높은 성장 잠재력을 예측하고, 고령친화형 건강노화산업 시장 확대와 가속화 전망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사진 3, 왼쪽부터) 토론자 황은성 교수(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박현식 교수(호서대 사회복지학부 노인복지학), 김광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
 
이어진 토론에서 박현식 교수(호서대 사회복지학부 노인복지학전공)는 “연구자 중심의 연구에서 벗어나 고령화 문제를 대중성 있게 고민할 수 있는 연합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하며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료뿐만이 아닌 다학제간 연구 및 연계의 장으로 펼쳐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비부머 세대를 감안한 5년, 10년 뒤의 시기적인 부분과 장기요양수가가 차지하는 비중 등 경제적인 측면도 언급하고, “연구소의 운영은 정부와의 관계가 예속이 아닌 독립적으로 가야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시대적 요구와 학자적 양심을 반영한 컨트롤타워로서 지방을 연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은성 교수(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는 지역사회에서의 의료보건 등에 기반된 연구소를 제안하겠다는 취지를 감안하여 World Ageing Center라는 명칭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한 연구소의 목적이나 기능에 대해 “이전부터 논의돼왔던 내용이 그간 조직되지 못한 데에는 학자들의 책임이 크다”며 소회를 밝히고, “사회적 자본을 늘려 사회통합적인 연구가 진행되었으면 한다”고 기대를 표했다.
 
또한 황 교수는 무엇보다 “인력문제가 가장 크다”고 강조했다. 국가차원에서 노인연구를 할 수 있는 전담인력과 그들에 대한 인건비가 보장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이어 WAC의 내실을 위한 제안으로 “아젠다, 로드맵, 전략 수요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컨트롤타워 설립 등의 순서를 거쳐야한다”고 부연하고, “인프라 융⋅복합적 과제의 아젠다 구축 필요성과, IT강국답게 노인에 대한 빅데이터를 만들어 노인연구의 허브화(Hub)로 만들어야”한다고 제안했다.
 
김광일 교수(분당서울대병원 노인병내과)는 “노인관련 커뮤니티케어, 치매 등 노화관련 국가정책이 있는데 국가 산하의 연구소를 시작할 예산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연구센터로 시작해 시작은 미약하나 결국에는 미국, 일본처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포괄적인 연구와 임상연구까지 이루어질 수 있는 기관으로 커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아울러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니 향후 홍보 등을 통해 노인⋅노화와 관련된 정부의 컨트롤타워라는 점을 인식시켜줌이 중요할 것”이라 제언하기도 했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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