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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00년, 인생100년 (58) - 타인의 삶
  • silverinews 진고개 신사
  • 승인 2020.03.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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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100년, 인생100년 (58) - 타인의 삶
 
  
  - 제작 : 2006년, 독일
  - 감독 :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 배우 : 울리히 뮤흐, 세바스티안 코치 외
  - 필름 : 컬러
  - 상영시간 : 137분
  - 수상 : 아카데미 영화제 외국어 영화상 외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사회주의 노선을 택해온 동독(東獨)사회는 슈타지(Stasi;국가보안부)라는 비밀경찰조직을 동원해 주민의 생활을 사찰하고 탄압하는 등 철권통치를 자행했다. 사찰, 회유, 압박, 고문, 살인 등 공산당 집권 40년 동안 슈타지가 벌인 불법행위는 무려 111Km에 이르는 감시기록문서로 남아 옛 동독 문서중앙관리청에 영구 보관돼 있다.
 
‘타인의 삶(Das Leben der Anderen)'은 국가권력의 파렴치한 행위와 권력의 충견으로서 죄책감 없는 인생을 살아온 어느 슈타지 비밀요원의 감춰진 삶을 파헤친 영화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을 것 같은 냉혈한의 이미지를 지닌 비밀경찰 요원이 반체제 인물을 밀착 감시하던 중 마음의 동요를 일으켜 새로운 삶을 사는 과정을 그린 ‘타인의 삶’은 탄탄한 시나리오, 정교한 연출, 출연배우의 절제된 연기가 돋보인다. 우리에겐 비교적 낯선 독일필름이지만 풍부한 재미에 의미 있는 메시지까지 담은 걸작으로서, 한 번쯤은 감상해 볼 것을 권하고 싶은 작품이다.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1984년. 비즐러(울리히 뮤흐)는 베를린 국가보안부 비밀경찰국(슈타지) 대위로 근무하고 있다. 냉철한 성격의 그는 비밀요원 중에서도 근무성적이 우수한 인물. 예리하고, 치밀하고, 민첩한 비즐러는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요원으로서 잠복근무, 취조, 고문, 도청, 감시와 회유의 달인이다. 비즐러는 국가와 당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든 것을 알아내야 한다는 신념으로 투철하다. 그런 까닭에 그는 차가운 독신자 아파트에서 결혼도 못하고 혼밥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외로운 삶을 살지만 조그만 불만도 드러내지 않는다.
 
어느 날. 비즐러는 직속상관이자 친구인 그루비츠(울리히 트쿠르) 중령과 연극을 관람한다. 그 연극은 동독사회에서 신망받는 희곡작가 드라이만(세바스티안 코치)의 작품이다. 그루비츠는 드라이만이 지식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조국을 사랑하는 문인이라고 치켜세운다. 반면 비즐러는 드라이만이야 말로 요주의 인물이며 진작 블랙리스트에 올랐어야 할 작자라고 주장한다.
 
그루비츠는 마침 극장에 온 문화장관 헴프(토마스 티에메)와 담소를 나눈다. 헴프 장관은 슈타지 근무시절 문화계 인사들을 대거 숙청한 이력의 소유자다. 헴프는 그루비츠를 보더니 드라이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다. 그러자 그루비츠는 비즐러의 의심을 상기하며 자신의 속뜻과는 다른 말을 내뱉는다. “뒤로 딴짓을 할 수 있는 인물이죠.” 그 대답에 흡족함을 느낀 헴프는 드라이만의 주변을 캐서 의심 살만한 것을 물어오라고 지시한다.
 
그날 이후, 그루비츠의 명을 받은 비즐러는 드라이만의 모든 것을 감시한다. 아침부터 밤까지 드라이만의 일거수일투족은 비즐러의 수첩에 빼곡히 기록되고, 드라이만이 외출한 사이 그의 아파트에는 도청장치가 설치된다.
 
그런데 드라이만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비즐러는 헴프 장관의 비리도 알게 된다. 사실 헴프 는 드라이만과 동거 중인 미모의 배우 크리스타(마르티나 게덱)를 탐내고 있었다. 헴프는 드라이만의 여자를 차지하기 위해 부당한 권력을 사용하여 그의 사상에 굴레를 씌우려는 것이다. 비즐러는 헴프의 그런 동향을 그루비츠에게 보고한다. 그러나 상관을 걸고넘어지는 것에 부담을 느낀 그루비츠는 그 같은 사실에 눈을 감는다.
 
드라이만의 생일파티가 열리던 날. 연극쟁이들이 드라이만의 집으로 몰려든다. 드라이만의 스승과도 다름없으며 최고의 연출가로 존경받는 예르스카도 찾아온다. 예르스카는 반체제성 글을 썼다는 이유로 당국에 의해 활동금지 처분을 받아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는 상태. 예르스카는 ‘선한 사람을 위한 소나타’란 악보를 드라이만에게 선물한 뒤 돌아간다.
 
감시업무 중 비즐러는 늦은 밤 헴프의 차에서 내리는 크리스타를 목격한다. 크리스타는 차 안에서 섹스행위를 강요받은 터였다. 자신은 물론이고 드라이만까지 활동에 제약을 받을까 두려운 크리스타는 짐승 같은 헴프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그의 노리개가 돼 버렸다.
 
비즐러는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관계를 파탄시킬 기회라 여겨 원격조정으로 드라이만의 현관 초인종을 울린다. 그 소리를 듣고 현관으로 내려간 드라이만은 비즐러가 의도한 대로 크리스타와 헴프의 부정한 순간을 목격하게 된다.
 
귀가한 크리스타는 더럽힌 몸을 닦으며 수치심에 몸을 떤다.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스트레스로 크리스타는 금지약물을 복용할 만큼 몸과 마음이 피폐한 상태다. 한바탕 소란이 일거란 비즐러의 예상과 다르게 드라이만과 크리스타는 한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는다. 오히려 크리스타의 안아달라는 한마디에 그녀를 따듯하게 감싸주는 드라이만을 보며 비즐러는 이상한 감정에 빠져든다.
 
드라이만과 크리스타의 삶은 비즐러에게 연민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마음이 흔들린 비즐러는 두 사람의 빈 침실에 숨어들어 침대 모서리를 쓰다듬으며 그들이 나눴을 사랑의 감정을 느껴보려 한다. 마침내 자신의 신념에 대해 회의를 품기 시작한 비즐러는 두 사람의 삶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다.
 
그 푸르렀던 9월의 어느 날/ 어린 자두나무 아래서 말없이/ 그녀를, 그 조용하고 창백한 사랑을/ 나는 귀여운 꿈처럼 품에 안았었다.
비즐러는 드라이만의 서재에서 가져온 브레히트 시집을 읽으며 진정한 사랑의 위대함에 빠져드는 한편, 드라이만에 대한 보고서를 우호적인 내용들로 채워간다.
 
그러던 중, 드라이만에게 비보가 전해진다. 활동금지 중인 예르스카가 신변을 비관하여 목을 매 자살했다는 것이다. 비통함에 빠진 드라이만은 예르스카로부터 받은 악보 ‘선한 사람을 위한 소나타’를 꺼내 연주한다. 마음을 파고드는 그 피아노 선율은 곧 비즐러의 도청 이어폰으로도 흘러든다. 음악을 듣는 비즐러의 눈에서는 감동의 눈물이 흘러내린다.
 
예르스카의 죽음은 드라이만에게서 모든 흥미를 앗아간다. 사랑하는 연인마저 잃을까 두려움에 빠진 드라이만은 크리스타에게 헴프와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며 더는 그와 만나지 말라고 부탁한다. 그러나 권력의 보복이 두려운 크리스타는 헴프를 만나러 나간다.
 
크리스타가 집을 나서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비즐러는 팬인 것처럼 그녀에게 접근한다. “당신은 최고의 예술가”라며 슬며시 크리스타를 치켜세우는 비즐러. 그러나 헴프와의 관계로 자괴감에 빠져있는 크리스타는 “나는 예술을 위해 스스로를 팔아먹은 여자”라고 대꾸한다. 비즐러는 그런 크리스타를 향해 그녀의 재능과 배우로서의 가치를 상기시키며 힘주어 말한다. “많은 사람이 당신을 사랑해요. 왜냐하면 당신은 당신 그 자체거든요.”
 
낯선 남자와의 대화에서 용기를 얻은 크리스타는 외출한 지 불과 20분 만에 달뜬 표정이 되어 드라이만의 품으로 돌아온다. 그날 두 사람은 매우 행복해하며 격렬한 사랑을 나눈다. 크리스타는 더이상 헴프를 만나지 않기로 한다. 드라이만 역시 이제는 뭔가 뜻있는 일을 해보리라 생각한다.
 
드라이만은 동독의 현실을 고발하는 글을 쓸 계획이다. 그는 정부가 은폐하고 있는, 그러니까 동독이 유럽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서방세계에 까발리려고 한다. 드라이만과 그의 동료들은 서독의 주간지 ‘슈피겔’에 기고하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그들은 드라이만의 집이 슈타지의 감시하에서 안전한 상태인지 테스트하기 위해 일부러 친구 한 명을 서독으로 탈출시키는 계획을 누설시킨다. 감청으로 정보를 입수한 비즐러는 그 사실을 국경수비대에 전하려다 말고 ‘딱 한 번’ 눈감아 주기로 마음먹는다. 그 때문에 드라이만은 자신의 집은 슈타지의 감시로부터 안전한 곳이라고 영원히 믿게 된다.
 
얼마 뒤, 드라이만의 글이 ‘슈피겔’지에 머리기사로 실리자 동독 정부는 발칵 뒤집힌다. 슈타지는 정보원을 통해 기사 원본을 확보한다. 동독 내 타자기는 고유 모델이 모두 등록돼 있어 원고 작성자를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드라이만은 서독으로부터 붉은 잉크가 탑재된 타자기를 들여와 사용했기 때문에 발각되지 않는다. 드라이만은 타자기를 집 거실과 복도 사이 문지방 밑에 숨겨둔다.
 
더이상 만나주지 않는 크리스타에 분노가 치민 헴프는 금지약물 복용혐의를 들어 그녀를 잡아넣는다. 슈타지 본부에 끌려온 크리스타는 배우 생활을 못하도록 하겠다는 협박에 굴복해 드라이만이 기사를 쓴 장본인임을 자백한다. 슈타지는 곧 드라이만의 아파트를 뒤진다. 그러나 타자기를 숨겨둔 장소는 찾아내지 못한다.
 
그 무렵, 그루비츠는 비즐러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크리스타마저 자백을 한 마당에 드라이만의 혐의점을 조금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은 비즐러의 능력으로 보았을 때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루비츠는 비즐러에게 마지막 기회라며 크리스타를 심문토록 한다.
 
크리스타는 취조실의 비즐러를 보는 순간 그가 자신을 최고의 배우라고 인정해 주었던 사람임을 직감한다. 크리스타는 비즐러에게 타자기를 숨겨놓은 곳을 말한다. 그리고 슈타지의 정보원이 되겠다는 전향서에 사인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그루비츠는 의기양양하게 드라이만의 집으로 들이닥친다. 그루비츠는 문지방을 가리키며 수색을 지휘한다. 순간 크리스타를 쳐다보는 드라이만의 눈빛에 노기가 서리자 죄책감을 못이긴 크리스타는 밖으로 뛰쳐나가 달리는 차에 몸을 던진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그루비츠가 수색한 곳에서 타자기는 발견되지 않는다.
 
밖에서 대기 중이던 비즐러는 사고현장으로 뛰어온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크리스타는 비즐러에게 자신의 죄를 말하며 숨을 거둔다. 그런 크리스타를 내려다보며 비즐러는 “내가 이미 타자기를……”이라며 안타까운 듯 말끝을 흐린다.
 
증거를 찾지 못한 그루비츠는 작전 종료를 선언하고 돌아간다. 그러나 비즐러의 배신을 직감한 그루비츠는 그를 한직으로 좌천시킨다. 그 때문에 비즐러는 편지를 검열하는 단순 작업장으로 밀려난다. 그로부터 4년 7개월의 시간이 더 흐른 1987년 11월 9일. 비즐러는 어두운 지하실 안에서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는다.
 
다시 2년 뒤. 크리스타의 죽음 이후 긴 슬럼프를 겪고 있는 드라이만은 우연히 전직 장관 헴프를 만난다. 드라이만은 그에게 과거 자신을 집중 감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캐묻는다. 그러자 헴프는 어느 누구보다도 그를 철저히 감시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을 뿐이라고 말해준다. 자신을 집요하게 도청했었다는 헴프의 말을 들은 드라이만은 집 안에 심어진 도청장치를 뒤늦게 발견한다. 드라이만은 큰 허탈감에 빠진다.
 
어떤 방법으로 그들이 자신을 감시했는지, 타자기는 어떻게 감쪽같이 사라진 것인지 의문을 품게 된 드라이만은 옛 슈타지 본부를 찾아가 자신과 관련된 사찰문서 일체를 열람한다. 그곳에서 드라이만은 자신을 감시했던 요원의 암호명이 'HGW XX/7'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비즐러의 사진도 열람한다.
 
드라이만은 비즐러가 작성한 문서를 읽다가 한쪽 면에 묻은 붉은 잉크를 발견한다. 그것은 드라이만이 서독에서 몰래 들여와 썼던 타자기의 잉크와 동일한 것. 그 흔적을 통해 드라이만은 타자기를 빼돌린 인물이 비즐러였음을 알게 된다. 드라이만은 ‘HGW XX/7', 즉 비즐러가 거짓 동향보고로 자신을 의도적으로 보호했다는 것, 그 때문에 진급에 불이익을 당하고 우편검열 직원으로 강제 발령되었음을 확인한다.
 
한편, 독일 통일 이후 비즐러는 광고전단 돌리는 일을 하며 살아간다. 비즐러의 행적을 쫓던 드라이만은 우연히 길에서 비즐러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멀리서 바라볼 뿐, 선뜻 달려가 그를 아는 척하지는 못한다.
 
그 뒤 다시 2년의 시간이 흐른다. 비즐러는 오늘도 광고지 수레를 끌고 보도를 걷고 있다. 그가 어느 서점 앞을 지날 즈음, 드라이만의 신간 소설을 홍보하는 커다란 전단이 눈에 들어온다. 가던 길을 멈추고 서점 윈도 앞으로 되돌아오는 비즐러. 드라이만의 잘생긴 얼굴이 새겨진 포스터는 소설 ‘선한 사람을 위한 소나타’ 출간을 알리고 있었다.
 
서점으로 들어간 비즐러는 드라이만의 소설을 집어 들었다. 책표지를 넘기자 맨 앞장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감사한 마음을 담아
HGW XX/7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책장을 덮은 비즐러는 계산대에 책을 올려놓았다.
“선물 포장을 해드릴까요?” 점원이 물었다.
“아니요. 이것은 나를 위한 책이오.” 비즐러가 짧게 답했다.
이윽고 허공을 바라보는 그의 눈망울은 촉촉한 물기로 젖어든다.
 
‘타인의 삶’으로 보는 ‘나의 삶’
 
‘타인의 삶’은 일상적이고 파괴적인 권력의 테러가 평범한 인간을 극단의 상태로 내몰아 파멸시키는 현실과, 타자의 삶을 통해 잘못된 신념을 수정한 뒤 자신을 희생하여 선한 사람들을 지켜내는 감동의 순간을 차분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비밀경찰 비즐러는 집요한 방법으로 타인인 드라이만의 삶을 훔쳐본다. 반면 드라이만은 옛 슈타지의 문서 더미를 통해서 타인인 비즐러의 삶을 읽게 된다. 두 사람은 타인의 삶을 들여다보는 행위를 통해 각자가 서로의 삶에 공존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인간의 심리가 변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이 영화 최고의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드라이만, 크리스타, 비즐러는 각자의 방식으로 예술에 대한 열정과 국가 권력사이에서 고뇌하는 가운데 조금씩 변해간다. 특히 국가와 당을 우선시하며 반대자 처단에 적극적이었던 비즐러의 얼어붙은 심장이 드라이만이나 크리스타와 똑같은 감정으로 녹아내리는 계기를 보여주는 지점은 매우 흥미롭다. 사람이 변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 변하는 계기는 아주 사소한 것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영화가 주는 감동은 하나로 응축되어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오늘 칼럼은 극중 비즐러를 연기한 배우 울리히 뮤흐에 관한 코멘트로 끝맺는다.
1953년 동독에서 출생한 그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중 1989년 영화계에 데뷔했다. 2006년 ‘타인의 삶’ 출연으로 당시 유럽에서 개최된 유수의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모두 휩쓸며 독일 최고의 배우로 우뚝 선 그는 그로부터 불과 몇 달 뒤인 2007년 7월 21일 안타깝게 위암으로 사망한다. 향년 54세. 결과적으로 ‘타인의 삶’은 그의 유작이자 인생 최고의 작품으로 남게 됐다. ‘열정’ 가득한 타인의 삶을 ‘냉정’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울리히 뮤흐. 생전에 그는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비즐러를 연기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었다.”고 술회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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