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지면에 이어 제27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의 골든 싱어상 남자수상자는 박진도 추가열 진시몬이다.

 

박진도는 1998년 데뷔한 늦깎이 인기 가수다. 권투선수로 생활하던 박진도는 신인왕전 등에서 이름을 알렸지만, 가수의 꿈을 잊지 않고 선수 생활을 마감 후 1998년 앨범 ‘사십대 부르스’로 데뷔했다. 이후 ‘야간 열차’가 크게 히트하며 인기가수로 성장했으며 ‘유리벽 사랑’, ‘똑똑한 여자’, ‘얼레리 꼴레리’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트로트계의 서태지라 불리우며 수많은 주부팬을 보유하고 있는 추가열 역시 1986년부터 언더그라운드에서 오랜 시간 추은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무명시절을 이어오던 실력파 가수였다. 추가열의 노래 실력은 국내 최고의 연예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의 마음을 움직여 SM소속 가수로 활동하며, 2002년 ‘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인기 가수 대열에 서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실력도 인정받아 금잔디의 ‘오라버니’, 현숙의 ‘사랑하고 있어요’, 조항조의 ‘때’를 만들며 작곡가로서도 트로트계의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진시몬은 1989년 MBC 강변가요제에 입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고 이후 큰 편차없이 꾸준히 히트곡을 발표한 가수다. 비음이 섞인 맑은 음색과 야무진 창법은 대중들에게 신뢰를 주었고 최근 ‘보약같은 친구’를 히트시키며 진시몬의 역량을 지금까지도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