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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서울낭송회'와 함께하는 금주의 시 (187) <새벽기도(1)>
 
 
 
 
새벽기도(1)
 
 
                          강 정 애
 
 
새벽 미명에 찾아간 성전
무릎 꿇고 고개 숙여
등짝에 피딱지 앉은 일상을 
단단한 옹이 같은 마음 곧추세우고 
십자가를 향해
쩍쩍 갈라진 가슴을 열어 놓는다
 
세상을 사랑할수록
사느라고, 오랫동안 울었어요,
그, 무겁고 지독하고 질긴 메뚜기날개 같은
내 영혼의 파닥거림
차마 멈출 수가 없었어요,
 
내가 가진 희망의 기도가
칼바람에 할퀸 상처에
매화나무 겨울꽃처럼 싹눈 뜨게 하시고
사랑의 노래 부르게 하소서
 
오직 사랑의 잣대로
손잡아 일으키시는 당신의 손길로
고통의 무게에 짓눌려
쓰러져 있는 나에게
바람이라도 좋으니 평온함을 일게 하소서
 
하늘을 꿈 삼고
땅을 이부자리 삼는 비둘기처럼
생명의 노래 부지런히 부르게 하고
감사함과 소망의 잣대로
오염되지 않은 아름다운 하루가 되게 하소서
 
 
 
 
 
 
 
 
▶▶ 작가약력 --------------------------------
- 이화여대 의과대학 졸업
- 지구문학 수필부문 등단
- 1967년 도미
- 마취의사로 35년간 활동
- 미국감리교 신학대학 졸업
- Ordained minister & Chaplain 활동
- 글사랑샘터, 한국문협 미주지회 이사
- 전 한미가정상담소 프로그램 감독 
 
 

silverinews 강정애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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