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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④
 
 
인생_#4. 인간의 본성과 타고난 근기 
 
 하근기에 있는 사람은 감나무의 감이 익어 내 입에 자동으로 들어오기만을 기다린다. 중근기에 있는 사람은 감을 손에 쥐여주면 익은 감인지 덜 익은 감인지를 분별할 줄 안다. 상근기에 있는 사람은 어떤 것이 감이고, 그 감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스스로 따서 먹을 줄 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어떤 의식과 본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다 다르게 각자의 마음이 작용하여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의식이라는 것은 나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니, 그 어떤 존재가 나를 존재하게 하고, 나의 의식을 만들어 준 것은 아니다. 이것을 자업자득, 인과응보라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내 환경과 내 마음을 떠나 전생이나 운명을 알려고 하지 마라. 이생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전생에 내가 만든 자업자득(自業自得),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이치에 따른 내 마음의 흔적으로 현실에 그대로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내 마음이라는 것은 ‘내 본성에 의해 스스로 만든 응어리진 마음’이므로 이 마음을 이치에 맞게 풀면 매듭, 괴로움(업)은 눈이 녹듯이 사라진다고 나는 말했다. 따라서 어떤 말이 이치에 맞는가를 분별하고 정립하는 것은 각자의 의식에 달려 있고, 이것이 바로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방법이며 그 무엇이 나를 이같이 만든 것은 아니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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