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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④
 
 
인생_#4. 인간의 본성과 타고난 근기 
 
 하근기에 있는 사람은 감나무의 감이 익어 내 입에 자동으로 들어오기만을 기다린다. 중근기에 있는 사람은 감을 손에 쥐여주면 익은 감인지 덜 익은 감인지를 분별할 줄 안다. 상근기에 있는 사람은 어떤 것이 감이고, 그 감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를 생각하고 스스로 따서 먹을 줄 안다. 이 모든 것은 내가 어떤 의식과 본성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다 다르게 각자의 마음이 작용하여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의식이라는 것은 나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니, 그 어떤 존재가 나를 존재하게 하고, 나의 의식을 만들어 준 것은 아니다. 이것을 자업자득, 인과응보라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금의 내 환경과 내 마음을 떠나 전생이나 운명을 알려고 하지 마라. 이생에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전생에 내가 만든 자업자득(自業自得),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이치에 따른 내 마음의 흔적으로 현실에 그대로 나타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내 마음이라는 것은 ‘내 본성에 의해 스스로 만든 응어리진 마음’이므로 이 마음을 이치에 맞게 풀면 매듭, 괴로움(업)은 눈이 녹듯이 사라진다고 나는 말했다. 따라서 어떤 말이 이치에 맞는가를 분별하고 정립하는 것은 각자의 의식에 달려 있고, 이것이 바로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방법이며 그 무엇이 나를 이같이 만든 것은 아니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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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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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파이 2018-10-16 11:58:26

    왜 힘이드는지 그 이유를 굳이 알려하기보다 힘듬에서 벗어나기만을 생각하며 사는 것 같습니다. 글보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많이 배워갑니다.   삭제

    • 닭강정 2018-10-16 11:09:02

      모든건 내가 만든 것.. 누구 원망할 것 없다.. 이것만 알아도 정말 삶을 살아가는 기준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삭제

      • 박시은 2018-10-15 13:15:17

        이 글만보고 있어도 뭔가 시원한 느낌을 받습니다.   삭제

        • 앵두나무 2018-10-15 12:28:14

          자업자득이라는 말을 해오지만 그 뜻의 깊이는 모르고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삭제

          • 머털이 2018-10-14 12:36:41

            내 의식은 어떤지 생각하기보다 뭔가 자동으로 잘되기만을 바라고 살아온 삶이 벌써 반평생 이상 흘렀네요.. 이제라도 내 의식을 바로잡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삭제

            • 이사돈 2018-10-14 11:31:10

              가만히 앉아서 밥상차려서 코앞에 가져다 주는 것만 기다린 것 같습니다. 하근기에 속하는 것 같아요. 중근기만 되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의식깨어나 좀 더 달라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노력이라도 해야겠어요.   삭제

              • 동해바다 2018-10-13 10:26:43

                내 의지 의식이 강해야 뭐라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해봅니다.   삭제

                • 맑음샘물 2018-10-13 09:35:25

                  기도라는게 하늘에서 감떨어지길 바라는 마음에 생긴 것 같아요..   삭제

                  • 박소영 2018-10-12 12:59:43

                    1번부터 쭉 읽어가고 있는데 볼 수록 뭔가 기준점이 있는 것 같아 많이 알아가고 싶어서 자꾸 보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삭제

                    • 오메가 2018-10-12 11:25:26

                      내 본성이 뭔지 알아가는게 정말 중요할 것 같은데 그게 삶의 과제 같이 느껴집니다.   삭제

                      22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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