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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⑬

 
인생_#13. 내 마음의 그릇과 아비규환
 
 사람마다 타고난 마음 그릇은 제각각 다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마음 그릇을 스스로 아는 것이 ‘나를 알자’라는 정의지만 우리는 나 자신의 그릇을 스스로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밥만을 담아야 하는 밥그릇에 모래를 담기도 하고, 솜을 담아야 하는 그릇에 돌덩이를 담아 나의 마음 그릇은 깨어지고 그 깨짐의 충격은 괴로움의 업으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신이 세상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 그러나 그 밀알들이 모이면 그 안에서도 서로가 나 잘났다고 아웅다웅하고 나라는 아집된 상의 머리를 내미는데 이것이 바로 아비규환의 세상이다. 바로 이 세상에 삼생(三生)의 이치가 다 있다.
 
이것은 마음을 가진 인간이 각자의 마음 그릇을 모르고 하는 무명의 행동이고 상(相)의 마음을 가진 인간의 본 모습이다. 이것은 다들 업(業)이 있어 존재하는 입장에서 서로가 ‘나 잘났다’는 아상(我相)의 극치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세상이 바로 아비규환의 세상이라고 하는 것이고 다들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어리석음과 무명이라고 하는 것은 촛불의 타오르는 겉모습과 그 모양만으로 무수한 말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고 그 모양에 무수한 사상적인 의미만을 부여하여 자기 자신을 합리화시켜가며 살아간다.
 
그러나 문제는 그 초에 왜 불, 괴로움이라는 것이 붙었는가의 근본을 알지 못하고 말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내가 왜 세상에 존재하는가의 본질을 알면 내 마음에 일어난 괴로움은 얼마든지 스스로가 끌 수 있고, 이 개념으로 세상에 일어나는 모든 문제는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진리이치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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