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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돌봄은 마라톤.. 서울케어-건강돌봄의 3개월 서비스 플랜은 무리”- 2019 미래건강 도시 서울 심포지엄, 서울케어-건강돌봄 성과 · 문제 대응안 논의
  •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 승인 2019.10.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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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돌봄은 마라톤.. 서울케어-건강돌봄의 3개월 서비스 플랜은 무리”
- 2019 미래건강 도시 서울 심포지엄, 서울케어-건강돌봄 성과 · 문제 대응안 논의
 
(사진 1)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 성과’에 대해
발표하는 박유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대표 이영문)은 지난 24일 연세대 백양누리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케어-건강돌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누구나 누리고 모두가 건강한 미래건강 도시 서울을 위해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보장과 형평을 주제로 한 세션에서는 돌봄서비스를 중심으로 서울케어-건강돌봄의 진단과 대안에 대해 박유미 과장(서울특별시 보건의료정책과)과 이건세 교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가 발표를 맡아 각각 ‘서울케어-건강돌봄 서비스 성과’와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 문제점 및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김경희 소장(성동구 보건소)과 하현성 소장(은평구 보건소)의 토론이 진행됐다.
 
먼저 연단에 오른 박유미 과장은 서울케어-건강돌봄의 그간 노력과 성과 및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서울케어-건강돌봄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본인이 늙어 갔던 지역사회의 살던 곳에서 죽고 싶다는 어르신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특히 칩거 노인을 지역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일상생활 지원과 사회적 지지를 위한 것”이라 밝히고, 집으로 찾아가는 건강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서울케어-건강돌봄은 더 이상 대상자가 서비스를 찾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들이 대상자의 집에 방문하여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사회복지사 등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된 ‘건강돌봄팀’이 신체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 문제까지 포함해 포괄적으로 평가하고 요구에 맞게 ‘케어플랜’을 설계한다.
 
(이미지) 서울케어 - 건강관리에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께 찾아가는 맞춤형 돌봄 서비스
 
서울케어-건강돌봄의 케어플랜에 대해 박 과장은 “대상자에 맞는 목표를 설정하고 12주 동안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서, 서비스와 전문의료, 더불어 복지의 연계가 이루어졌을 때 제대로 된 ‘건강돌봄’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강욕구가 큰 경우(건강돌봄팀)와 돌봄욕구가 큰 경우(돌봄 SOS센터)를 유기적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의 노력과 성과와 관련해 보건소가 중심이 되어 민간의료 기관과의 갈등을 극복하고, 의료서비스를 시작으로 의료 · 보건 ·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며 영양 · 운동 등 일상생활 지원 서비스까지 연계 · 제공해 대상자가 처한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추진 성과로는 3개월 후에 고혈압, 당뇨 관리가 현저하게 좋아졌고 영양상태, 운동기능, 낙상위험의 개선·유지(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적 요구도(度)에 있어서는, 식품보장성 · 주거환경개선 · 공과금 · 교통(이동성)의 개선 · 유지율이 높아진 반면, 교육(건강문해력) · 고립(사회적 단절) · 재정(의료비)은 미(未)개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서비스는 ‘만성질환 관리’와 ‘영양식품 지원서비스’였고, 가장 도움이 되었던 전문인력은 ‘영양사’로 나왔다고 분석 ·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인프라 확충과 전담인력을 확대해 ‘팀 접근’의 건강돌봄을 통한 통합사례관리를 펼쳐나갈 것이라 밝히고, 인구 10~15만 범위 지역에 보건지소 확대, 대상자 확대, 건강돌봄을 연차별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 전했다. 아울러 시립병원의 퇴원환자 등을 퇴원 후 건강돌봄팀의 관할(관리)로 보내는 네트워크를 만들고, 이를 확대할 새로운 모델 및 신규 사업을 구축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사진 2) 이건세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 문제점 및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건세 교수(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는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 문제점 및 효율적인 운영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상자의 문제, 의뢰 · 등록 · 관리 절차의 문제, 요구와 분류는 어떻게 하며 팀케어는 어떻게 할 것인지, 대상자의 요구에 따른 통합돌봄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의 문제를 짚었다.
 
그는 먼저 서울케어-건강돌봄서비스를 마라톤에 비유하며 “노인들은 대부분 복합적 질병을 갖고 있어 3개월 동안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끈기를 갖고 오랫동안 지속해서 자리를 잡아가야 하는 일”이라는 의견을 표했다.
 
아울러 그는 “현장의 돌봄욕구는 보건 · 복지 · 사회관련 요구와 연관돼 있다”고 말하고 “복합적 문제를 갖고 있는 노인들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지원해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려면 기존 방문보건의 개별적 차원과 달라야 하는데 서울시 건강돌봄은 3개월의 사업으로 건강 · 영적 ·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립병원 입원환자의 퇴원 등 급성기 이후의 건강 생활이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 지원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서울시 건강돌봄의 사회복지 요구도(度)를 조사하는 사회환경조사서 등에 대해 “환자 관련 서식 내용이 너무 많고 복잡해 간단하게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과감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케어플랜은 모두 등록하는 것이 아니고, 또한 등록되었다고 전부 케어플랜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서울시가 현장성을 가지고 여러 모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서울케어-건강돌봄팀 현장방문에 대한 조사연구(장숙랑,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결과를 들며 가장 어려운 사례의 의뢰자로 ‘정신질환 + 만성질환 + 신체장애 + 독거 + 고령’의 복합성 만성질환자를 언급했다. 이들 대부분으로부터 서비스 동의를 구하는 데에만 3개월이 걸렸으며, 3개월 집중관리 후에도 뚜렷한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제공자 중심의 케어플랜이 되다 보니 대상자의 목소리나 의견 반영내용이 없었던 만큼, 향후 돌봄계획에서는 이런 부분을 반영한 구체적인 일정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분석 · 평가했다.
 
또한 고영 교수(가천대 간호학과)의 ‘대상자 중심 케어플랜 수립 방안 모색’ 연구의 내용인 “건강돌봄서비스 케어플랜 제공 이후의 서비스 조정, 대상자의 순응도 및 케어플랜 결과에 대한 점검과 결과 기록이 부재”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른 케어플랜 현황 및 개선점으로 “문제목록과 관리계획 목록의 연계 확인 불가능, 대상자 요구 불명확 문제, 그리고 장기/단기 목표 명시의 필요”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케어-건강돌봄 서비스가 △의료 및 보건 서비스 △생활지원 서비스 △사회활동 서비스와의 연계 등 3가지로 구분되어 있다”며, “의료와 복지가 종합적으로 연계될 필요성이 있으며 아울러 이러한 분류는 커뮤니티케어의 원칙과 연계에 적합한지도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서울시 건강돌봄 사업 현황에 따르면 대상자가 여성(63.8%), 장애인(18%), 80대(40%), 70대(38%), 독거노인(59%), 기초수급자(48%)로 복합적 문제가 3~4개(29%), 5~7개(31%)를 갖고 있고, 생활 건강 사회적 문제 순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상황이 케어플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서울시 건강돌봄 사업의 목표, 목적이 구체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대상자 선정기준의 재설정 필요 △대상자의 문제 범주별 목표 설정 필요 △건강돌봄팀의 역할 및 서비스 제공 범위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운영 측면에서는 건강돌봄팀 내 ‘팀 빌딩(building, 구축)’의 문제와 케어플랜 수립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지역사회 자원 연계 △사업안내서 및 서식의 개정 △전산프로그램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발표를 마무리하며 “대상자의 문제 파악은 간단하게 할 필요가 있다”라며 가시성 높은 서식과 활동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사업의 목적과 목표에 대한 논의와 사업 기준 · 절차에 대한 검토가 긴요하며 △케어플랜 △팀 접근 △지역연계가 과제”라는 견해를 표했다.
 
(사진 3) 토론시간에 발제자와 토론자가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토론자 발표에서 김경희 소장(성동구 보건소)은 “서울시 건강돌봄을 통해 그동안 분절적으로 이뤄지던 노인 당사자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가 무엇인지 찾아내 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하현성 소장(은평구 보건소)은 “은평구는 시범 4개 구 중 1개 구로, 건강 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지역자원을 연계해 실시하고 있다”며 “3개월 동안 만성질환을 낫게 해 준다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가 자가(自家)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가족, 간병, 지역자원과 연계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동안의 경험과 개인적으로 느낀 소회를 밝히며 향후 사업시행을 앞둔 다른 구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silverinews 홍영미 전문기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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