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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⑳
 
 
인생_#20. 존재 이유와 깨달음과 지혜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업(業)이 있어 그 업의 이치에 따라 존재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온전하고 완벽한 존재다.”라는 말은 이치에 맞는 말이 아니다. 따라서 업(業)이 있는 만큼 각자의 마음에 흠결이 있는 존재라고 해야 이치에 맞는 말이 되고, 생명체 모두는 전생에 그 흔적대로 이생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며 이것을 각자가 타고난 운명이라고 하는 것이고 자업자득·인과응보의 이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각자의 환경과 모습을 보면 스스로가 자신의 전생과 미래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라고 인식하는 인간은 업(業)이라는 것이 인간을 존재하게 하는 조건이 될 뿐 더 이상의 구차한 말은 쓸모없는 소음공해가 된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천하를 호령했던 모든 사람도 결국 그 자신의 업의 조건에 맞는 삶을 살다 갔을 뿐이고 더 이상의 의미는 없다. 인간의 어리석음은 나타나는 현상만 보고 그것을 통제하는 법을 만들고, 그 법으로 되지 않으면 그 법 위에 더 강한 법을 만든다. 하지만 이런 논리로 인간의 마음이라는 근본 기운을 통제할 수는 없음을 알아야 한다. 법 위에는 마음이라는 기운이 있고, 이것을 고쳐가지 않으면 그 어떠한 법을 만들어도 인간의 본질을 고쳐가기 어렵다.
 
그러므로 진리 속에 사는 인간이기에 진리이치의 작용이 뭔가를 정립해가는 것이 중요하고 이같이 하다 보면 스스로 ‘지혜’라는 것을 얻게 된다. 따라서 지혜만을 내가 마음먹고 얻어야지 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념 정립을 하나씩 해가다 보면 무엇이 옳고 그름인가의 차이를 스스로 느끼게 된다. 이같이 하면 은연중에 내 마음의 변화가 생기게 되고 이 과정에 나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한다는 의식이 조금씩 깨어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혜를 얻는 법, 깨달음을 얻는 유일한 방법이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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