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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산야 에세이] 마음에 대하여 ㉓

 

 
인생_#23. 인간과 동물의 차이와 인간의 눈물
 
 사람은 배가 고프면 그것이 어떤 음식인지도 모르고 마구 먹는다. 허겁지겁 음식을 찾아 그 입속에 넣고 나서 마침내 배가 불러 되돌아서는 순간 그 음식에 대해 고마움을 까맣게 잊어버린다. 그러나 강아지는 자신에게 먹이를 준 그 사람을 은인으로 알고 그를 주인으로 섬긴다. 이것이 상이라는 마음을 가진 인간과 상이라는 것이 없는 동물의 차이다. 그러므로 인간이라면 그 먹이가 어떤 먹이인가를 알고 분별하고 먹는 것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할 것이고, 이것은 의식이 얼마나 깨어 있는가에 따라 알 수 있는 것이다.
 
눈물과 마음, 이치를 알고 흘리는 눈물은 천사의 눈물이고, 이치를 모르고 흘리는 눈물은 악마의 눈물이며, 인간적인 감성에 빠져 흐르는 눈물은 무의식의 눈물이다. 따라서 어떤 눈물을 흘리더라도 그 눈물 속에는 분명하게 자신의 본성이 반드시 스며 있다. 따라서 이치를 알고 흘리는 눈물은 나의 의식을 깨어나게 하지만 이치를 모르고 흘리는 눈물은 나의 감정과 욕망을 채우지 못해 흘리는 가식의 눈물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눈물을 흘릴 수는 있지만, 그 눈물 속에 어떤 감정의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눈물의 의미가 다르다.
 
따라서 막연히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그것을 인간적인 동정심으로만 바라볼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면 온종일 울고 있는 사람, 눈물이 많은 사람은 모두 천사가 되고, 평생을 울지 않는 사람은 악마가 되는 것이라는 의미가 되는데 이 말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단 한 번의 눈물을 흘리더라도 그 눈물에 대한 의미가 뭔지 근본적으로 정립된 후 흘려야만 그 눈물의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따라서 진리이치를 알고 흘리는 눈물은 내 마음에 흔적을 지우는 약수가 되지만, 이치를 모르고 감성적으로 흘리는 눈물은 내 마음에 때만 끼게 할 뿐이고 나를 무의식에 빠지게 하여 괴로움의 늪으로 빠지게 할 뿐이다. 따라서 어떤 의식으로 눈물을 흘리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할 것이다.
 
 

silverinews 천산야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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