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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꽃
오영자
끈끈하고 맵다
길기고 곧다 줄기는 믿음처럼 푸르다 언제나 그래서 더 장하다 몸 가득 채운 체온으로 온갖 세상의 소리에도 꼿꼿하게 꽃대를 귀처럼 달고 당당하게 서 있다 눈물이 자라서 안이 되고 조용하고 담대하게 푸르고 과묵하게 서 있다 그래서 더욱 열렬하다 ▶ 작가 약력 ------------------------
- 1967년 용인 출생
- 2011년 '시선'으로 등단
- 시집 '푸른 시절 안에 눕다',
'꽃들은 바람에 무게를 두지 않는다' 등
- 한국작가회 회원
- 불교문예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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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inews 오영자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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