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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이작가가 만난사람 #2] 로맨티스트 로맨티스트 로맨티스트 조영구!
[딴따라 이작가가 만난사람 #2] 
로맨티스트 로맨티스트 로맨티스트 조영구!
 
▶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딴따라’는 흔히들 연예인을 낮춰 부르는 말로 알고 있는데요. 옛날 옛적 악극이 유행하던 시절! 극장에서 악극을 하려면 거리 홍보가 필요했는데요. 선전 트럭에 올라타 나팔을 불면서 호객 행위를 하던 사람을 '딴따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비슷한말로 ‘풍각쟁이’가 있지요. 일종의 악극 홍보를 담당한 사람이었는데요. 이에 이정환작가는 홍보를 원하는 세상의 모든 가수와 장삼이사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스스로 딴따라가 되어 “딴따라 이작가가 만난 사람” 을 시작합니다.
 
“인제”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살겠다던 원통에서 군 생활을 한 후, 부산 공사판에서 보름간 노가다를 했다. 노가다로 받은 임금으로 386중고컴퓨터를 사서 모니터와 본체를 들고, 기차를 타고 서울로 왔다. 서울에서 1년을 보낸 후에 찾은 평생 직업이 바로 구성작가!
 
처음 맡은 프로그램제목이 SBS 생방송 달려라 코바. 매일저녁 10분씩 방송되던 생방송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로 들어갔다. 메인작가는 동갑내기 남자였고, 서브작가 두 분은 나보다 두세 살 어린 여성.... 하여튼 선배님이었다.
 
평일에는 김예분 혼자 진행을 했는데, 금요특집에는 전문MC가 출연했다. 나이는 나랑 동갑인데 본인이 방송국에 1년 먼저 입사했으니 선배라 부르라고 했다. 무슨 소리! 너는 MC고 나는 작가다. 나이어린 선배 작가님들 모시기도 바쁜데, 너한테는 선배라고 못하겠다.
 
그래서 친구를 맺었고, 그 녀석이 바로 조영구다. 내가 대본을 쓰고 있는 ‘쇼! 성인가요 베스트2’ MC이기도 하다.
 
조영구는 SBS 전문MC 공채 1기다. 가수활동도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MC조영구로 기억한다. 하지만 조영구의 가수를 향한 꿈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알고 보면 조영구도 전국노래자랑 출신이다. 방송 데뷔전 고향 청주에서 열린 KBS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했다고 한다. 참가곡은 조용필의 모나리자!
 
MC로 잘나가던 조영구가 2000년대 초반 ‘쓰리 쓰리’란 그룹을 결성해 가수로 활동한 적이 있었다. 예쁜 여자가수와 남자 둘의 조합이었는데, 홍보비만 쓰고 이름 없이 사라져버렸다.
 
그 후 한동안 잠잠하더니 어느 날 솔로로 활동한다고 했다. 그런데 노래제목이 ‘세월아 세월아’였다. 노래를 발표한 후 얼마 뒤에 세월호 참사가 있었고, 조영구는 눈물을 머금고 ‘세월아 세월아’를 내려야했다. 그 다음에 발표한 노래가 ‘사랑벌’이었다. 경쾌하고 조영구 이미지에 잘 맞는 노래였다. 그런데 갑자기 ‘무심한 달력’으로 노래를 바꾸겠단다. 아니, 본인이랑 잘 어울리는 노래를 두고, 왜 노래를 바꾸느냐 물었더니, 모 가수가 ‘무심한 달력’으로 바꾸면 1년 6개월 후에는 무조건 뜬다고 했단다. 그리고 1년 6개월이 지났다. 무조건 뜬다던 ‘무심한 달력’은 제자리걸음이고, 나는 여전히 ‘사랑벌’을 밀고 있다.
 
그런데 3월 28일, 오늘 녹화부터는 ‘사랑벌’을 부르겠다고 한다. 1년 6개월을 돌아서 왔지만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 당신은 꽃장미 나는 사랑벌~”이 전국에 울려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사랑벌’이 가수 조영구 최초의 히트곡이 되기를 기원한다. 조영구 파이팅!
 
(왜 조영구가 로맨티스트냐구요? 결혼 후에는 모범남편이지만, 결혼 전 조영구의 다양한 연애사를 알고 있는 제가 내린 결론이 그렇습니다. 조영구는 로맨티스트다.)
 
 
 

silverinews 이정환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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