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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 서울낭송회'와 함께하는 금주의 시 (197) <세상 오래 살수록>

 

 

 

세상 오래 살수록
 
김 병 걸
 

세상 오래 살수록 
사는 법도 쉬워지고
시(時)도 쉬워지고 짧아진다
말을 줄인 탓이기도 하지만
굳이 긴 설명으로 거래할 상대가 줄었기 때문이다
일테면
꽃이 왜 피고 져야 하는지 설득해야 할 이유를
마르고 닳도록 다 말했기 때문이다

세상 자꾸 살수록
아부할 힘도 딸린다
놓아야 하는 절망이 그나마 있다면
그걸 희망이라고 말하자
 
 
 
 
 
▶▶ 작가약력 ---------------------------------------------
- 시인이자 작사•작곡가
- 1976년 <현대시학》 초회 추천으로 작품 활동 시작
- 대구예술대학교 방송연예학과 졸업
- 시집 「낙동강」, 「멍석」, 「달빛 밟기」, 「도마」 등
- 국내 최초 자작시 낭송음반 <생의 길목에서 19편〉,
 〈사랑에서 이별까지 19편〉 출반
- <영랑문학상> 수상
 
 
 

silverinews 김병걸  news1@silver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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